소식(蘇軾)의 동파집(東坡集)에 실린 "승청순신작수운정(僧清順新作垂雲亭)"은 승려 청순(清順)이 새로 지은 수운정(垂雲亭)을 읊은 시입니다. 아래에 현대 한국어 번역과 분석 및 설명을 제시합니다.현대 한국어 번역:승려 청순이 새로 지은 수운정강산은 비록 풍요롭지만, 정자는 지어져도 불안정하네. 높이 올라도 요점을 얻지 못하니, 만상이 모두 험준하구나. 애석하구나, 수운정이여, 이 땅에 얼마나 늦게 왔는가. 자연의 조화는 향함과 배반함을 다투고, 시인의 눈은 교묘하게 가감하네. 길은 붉은 난간에서 끝나고, 산은 험한 석벽을 뚫었네. 바닷물은 땅의 중심축을 적시고, 호수의 끝은 구름 덮인 험준한 산을 안았네. 푸르른 성곽은 아름답고, 희미한 연기 낀 마을은 멀리 있네. 분분히 까치와 까마귀는 날아가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