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고종(高宗) 윤음(綸音) 초(草) • 누군가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사를 배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갑오개혁에 대한 글이다. 평이하여 이해하기 쉽다. • 이 글에서 고종은 나라가 어렵다는 사실을 우선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고종은 국난을 해결해야 하기 위해서 개혁이 필요하며 이에 동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상당히 진보적이고, 백성을 편안케 하고 싶다는 뜻도 보이지만 그 이면은 기득권을 놓치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甲午七月初四日 王若曰 嗚乎 予以否德 叨承洪業 叨承~ : ~을 외람되게 잇다. 臨御以來 遭時艱虞 側席求治 非不切矣 而所執非道 所用非人 志勤而道益遠 事煩而治未及 遂使生靈陷於塗炭 赤子弄於潢池 以致壁壘多於郊甸 干戈動於宮禁 國之爲國 凛於綴旒 綴旒 : 원래는 깃발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