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고종 - 갑오개혁 당시 대국민 담화문

集賢堂 2020. 8.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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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고종(高宗) 윤음(綸音) 초(草)

 

 

• 누군가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사를 배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갑오개혁에 대한 글이다. 평이하여 이해하기 쉽다.

• 이 글에서 고종은 나라가 어렵다는 사실을 우선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고종은 국난을 해결해야 하기 위해서 개혁이 필요하며 이에 동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상당히 진보적이고, 백성을 편안케 하고 싶다는 뜻도 보이지만 그 이면은 기득권을 놓치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甲午七月初四日
王若曰 嗚乎 予以否德 叨承洪業

 

叨承~ : ~을 외람되게 잇다. 

 

臨御以來 遭時艱虞 側席求治 非不切矣 而所執非道 所用非人 志勤而道益遠 事煩而治未及 遂使生靈陷於塗炭 赤子弄於潢池 以致壁壘多於郊甸 干戈動於宮禁 國之爲國 凛於綴旒

 

綴旒 : 원래는 깃발의 장식으로 바람에 흔들리듯이 임금이 힘이 없어 나라가 위태함을 비유함. 그리고 깃발로 백성을 다스렸다고 해서 모범을 의미하기도 함.

 

罪實達躬 後悔何及 噫凢建官之政 皆所以爲民 而官失其道 適以害民 民生之困 誠極可哀 而君師之責 不知重興 撫躬自悼 不知爲解 幸賴祖宗黙佑 廷臣勤勞 圖更張之彩

 

更張 : 개혁을 의미함. 원래는 악기를 분해하여 다시 조립하는 것을 의미함.

 

成損益之規 蓋所以因時制冝 隨事變革者也 肆唯我朝立國五百餘年矣 上而紀綱解紐

 

解紐 : 묶은 끈이 풀어진 것. 기강이 해이한 것.

 

下而風俗頹敗 不可以儀文故事綴拾彌縫 則改弦易轍 固其勢也 苟不能脫略舊規 簡易從事 實難有効 凢我所以奮發改圖 克臻平允者 實是便民和國之事也 集衆論恢公心 監于先王成憲 叅以各國近例 要使改典俗規 暸然改觀 凢我大小臣 曁國內士民 無日疑阻 同心奮厲 勿以舊染之俗難於改革 勿以褊私之心碍於正見 體予憔煎之意 同裨作新之化 故玆敎示 咸須知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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