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옛 사람의 글을 읽을 때에는 큰 뜻이 있는 곳을 살펴야 하니, 이른바 '하나로 관통한다.'라는 것이다. 만에하나 자구 사이에 옛 사람들과 서로 다르고 같은 견해가 있더라도 지적하거나 반박하여 한갓 자기의 편견을 펼칠 필요는 없다. [001-8b] 訓曰人心虚則所學進盈則所學退朕生性好問雖極 粗鄙之夫彼亦有中理之言朕於此等決不遺棄必 搜其源而切記之並不以為自知自能而棄人之善 也 訓曰朕自幼讀書間有一字未明必加尋繹務至明愜 於心而後已不特讀書為然治天下國家亦不外是 也 訓曰讀古人書當審其大義之所在所謂一以貫之也 [001-9a] 若其字句之間即古人亦互有異同不必指摘辯駁 以自伸一偏之說 訓曰讀書以明理為要理既明則中心有主而是非邪 正自判矣遇有疑難事但據理直行得失俱可無愧 書云學于古訓乃有獲凡聖賢經書一言一事俱有 至理讀書時便宜留心體會此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