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되어 사람을 쓸 때에 비록 그 사람을 믿어야 하지만, 가볍게 믿어서는 아니된다. 아래에 있는 자들은 윗사람의 의향을 살피고서 교묘하게 맞장구를 친다. 윗사람이 만일 유독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아랫사람은 반드시 윗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만족시켜주면서 유인한다. 짐은 여러 기예 가운데 못하는 것이 없는데, 너희들은 일찍이 내가 기예 하나만 좋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그러하므로 무릇 기예가 모두 나를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001-2a] 訓曰凡天下事不可輕忽雖至微至易者皆當以慎重 處之慎重者敬也當無事時敬以自持而有事時即 敬以應事務必謹終如始慎修思永習而安焉自無 廢事蓋敬以存心則心體湛然居中即如主人在家 自能整飭家務此古人所謂敬以直内也禮記篇首 以毋不敬冠之聖人一言至理備焉 訓曰為人上者用人雖宜信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