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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정제 38

6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하나만 유독 좋아해서는 아니되니라

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되어 사람을 쓸 때에 비록 그 사람을 믿어야 하지만, 가볍게 믿어서는 아니된다. 아래에 있는 자들은 윗사람의 의향을 살피고서 교묘하게 맞장구를 친다. 윗사람이 만일 유독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아랫사람은 반드시 윗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만족시켜주면서 유인한다. 짐은 여러 기예 가운데 못하는 것이 없는데, 너희들은 일찍이 내가 기예 하나만 좋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그러하므로 무릇 기예가 모두 나를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001-2a] 訓曰凡天下事不可輕忽雖至微至易者皆當以慎重 處之慎重者敬也當無事時敬以自持而有事時即 敬以應事務必謹終如始慎修思永習而安焉自無 廢事蓋敬以存心則心體湛然居中即如主人在家 自能整飭家務此古人所謂敬以直内也禮記篇首 以毋不敬冠之聖人一言至理備焉 訓曰為人上者用人雖宜信然..

5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천하의 일을 대하라

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의 일은 경솔히 대할 수 없도다. 비록 아주 사소하고 아주 쉬운 일이라도 모두 신중하게 처리를 해야 한다. 신중하다는 것은 정성을 다하여 공경한다는 것이니, 일이 없을 때에는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지키고, 일이 있을 때에는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일에 응하여 처리해야 한다. 일은 반드시 마지막까지 처음처럼 신중히 하며, 신중히 자신을 수양하고, 오래도록 생각하기가 습관이 되면 황폐한 일은 없을 것이다. 대체로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마음을 보존하면 마음과 몸이 깨끗해지고 안정되어 마치 주인이 집에 있어 자연히 집안일을 정돈할 수 있는 것과 같으니, 이는 옛 사람이 말하였던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마음 속을 곧게 하라고 한 것이다. '예기(禮記)..

4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사방으로 눈과 귀를 널리 열어라

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은 천하 사람의 귀와 눈을 자기의 귀와 눈으로 여기고, 천하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자기의 마음과 생각으로 여기니, 견문이 넓지 않음을 어찌 근심하랴? 순임금은 남에게 묻기를 좋아하고 자세히 살피기를 좋아했으므로 사방으로 눈이 밝고 사방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 그래서 순임금은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일컬어졌다. [001-1b] 心相待不務虚名故朕所行事一出於真誠無纖毫 虚飾 訓曰凡人於事務之來無論大小必審之又審方無遺 慮故孔子云不曰如之何如之何者吾末如之何也 已矣誠至言也 訓曰人君以天下之耳目為耳目以天下之心思為心 思何患聞見之不廣舜惟好問好察故能明四目達 四聰所以稱大智也

3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일을 처리할 때에 유래를 자세히 살피라

선황께서 말씀하셨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물의 유래에 대해서 중요하거나 사소한 것을 논하지 말고, 반드시 살피고 또 살펴야, 실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나 어찌하나 말하지 않는 자는 내가 어찌할 수가 없다."라고 하셨으니, 참으로 고명한 말씀이로다. [001-1b] 心相待不務虚名故朕所行事一出於真誠無纖毫 虚飾 訓曰凡人於事務之來無論大小必審之又審方無遺 慮故孔子云不曰如之何如之何者吾末如之何也 已矣誠至言也 訓曰人君以天下之耳目為耳目以天下之心思為心 思何患聞見之不廣舜惟好問好察故能明四目達 四聰所以稱大智也

2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헛된 명성에 힘쓰지 말라

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우리들은 일을 할 때에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지, 헛된 명성을 추구해서는 아니된다. 짐은 어린 나이에 등극을 하여, 대체로 하늘과 땅, 조상으로부터 신불에 이르기까지 제사할 때에 반드시 정성스럽고 공경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사무를 처리할 때나, 여러 대신들을 대할 때나 모두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하였고, 헛된 명성을 추구하지는 아니하였다. 그러므로 짐이 행하는 일들을 모두 진실되고 정성스러운 마음에서 나온 것이지, 조금이라도 허례허식을 한 것은 없다. [001-1a] 欽定四庫全書 聖祖仁皇帝庭訓格言 訓曰元旦乃履端令節生日為載誕昌期皆係喜慶之 辰宜心平氣和言語吉祥所以朕於此等日必欣悅 以酬令節 訓曰吾人凡事惟當以誠而無務虚名朕自幼登極凡 祀 壇廟禮神佛必以誠敬存心即理事務對諸大臣總以實 [..

1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명절이 되면 마음과 기운을 화평히 하고 상서롭고 좋은 말을 하라

선황께서 말씀하셨다. 새해는 일 년을 시작하는 아름다운 명절이고, 생일은 한 사람의 탄생을 기념하는 아름다운 시기로, 이 날은 모두 기쁘고 경사로운 때이니, 응당 마음과 기운을 화평히 하고 상서롭고 좋은 말을 하거라. 그래서 짐은 이러한 날이 되면 항상 기뻐하여 아름다운 명절에 보답하니라. [001-1a] 欽定四庫全書 聖祖仁皇帝庭訓格言 訓曰元旦乃履端令節生日為載誕昌期皆係喜慶之 辰宜心平氣和言語吉祥所以朕於此等日必欣悅 以酬令節 訓曰吾人凡事惟當以誠而無務虚名朕自幼登極凡 祀 壇廟禮神佛必以誠敬存心即理事務對諸大臣總以實

0.2 성조인황제정훈격언의 대체[제요]

신들이 삼가 살펴 보건대, 한 권은 옹정 8년(1730년) 세종헌황제께오서 성조인황제의 말씀을 기록하시어, 친히 책으로 만드신 것이니, 모두 246개의 항목이 있으며, 모두 실록과 성훈에 실리지 아니한 것입니다. 우리 세종헌황제께서는 지극히 효성스러우시어, 선황을 뵈오심에, 특별히 선황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세종헌황제께오서 황궁에서 선황을 모시는 여가에 성조인황제께오서는 조용하고 온화한 말씀으로 가르치셨고, 특별히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아울러 세종헌황제와 성조인황제의 덕행은 서로 부합하였고, 마음 속으로도 묵묵히 합치되었으니, 세종헌황제께오서는 받은 가르침을 홀로 깨달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전에 들으신 말씀을 서술하시고, 책으로 엮어 보배로운 책을 완성하셔서 제왕의 모범을 베푸셨으니..

0.1 - 성조인황제정훈격언 - 옹정제 어제어필 서문

아버님 성조인황제를 공경히 생각하온데, 아버님은 성품이 공평하시어, 백성을 편안케 할 때에는 도덕에 맞게 다스려 백성을 교화하고 기르셨다. 그리하여 천하를 맡으신지 오래지나 온 우주가 평화롭고 안녕하기를 60년이나 하였으니, 아버님의 성스러운 덕행과 신의한 공적은 옛날 임금을 초월하여 대체로 사관들이 주석을 쓸 때에 인용되셨으며, 여러 어진 자들이 보고 듣는 대상이 되시었다. 그리하여 아버님에 대한 기록이 이미 실록과, 보훈에 실려, 금으로 만든 궤짝과 옥으로 만든 함 속에 보배로이 보관되고 있으니, 참으로 성대하도다! 짐이 일전에 형제들과 같이 아버님을 궁정에서 모시고 있었는데, 아버님께서는 친히 짐을 향하여 웃어주셨고, 매번 식사하실 때에도 문안드리고 나면 낯빛을 기쁘게 하셨으니 짐은 아버님의 은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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