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서 逸周書

6 일주서逸周書 무칭해武稱解

集賢堂 2016. 2. 21. 17:41
반응형

大國不失其威,小國不失其卑,敵國不失其權。岠嶮伐夷,并小奪亂,□強攻弱而襲不正,武之經也。

큰 나라는 위엄을 잃지 않고, 작은 나라는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대적국과는 평형을 잃치 않는다. 험한 곳을 의지하고 평탄한 곳을 공격하고, 작은 나라를 합병하고 어지러운 나라를 빼앗으며, 강한 것으로 약한 것을 공격하고, 사악한 나라를 습격하는 것이 무사의 경(經)이다.


伐亂、伐疾、伐疫,武之順也。

내란이 있는 나라를 토벌하고, 군주가 병든 나라를 토벌하고, 역병이 도는 나라를 토벌하는 것이 무사의 순(順)이다.


賢者輔之,亂者取之,作者勸之,怠者沮之,恐者懼之,欲者趣之,武之用也。

현명한 자를 돕고, 어지러운 자를 빼앗고, 부저런이 일하는 자를 권면하고, 게으른 자를 저지하고, 황공해 하는 자를 두렵게 하고, 탐욕스러운 자를 바로잡는 것이 무사의 용(用; 功用)이다.


美男破老,美女破舌,淫圖破□,淫巧破時,淫樂破正,淫言破義,武之毀也。

아름다운 남자가 나라의 노인을 해치고, 아름다운 여자가 정부인을 해치고, 바르지 못한 계책이 바른 계책을 해치고, 바르지 못한 기교가 쌓아둔 재료를 해치고, 바르지 못한 음악이 바른 음악을 해치고, 바르지 못한 말씀이 바른 뜻을 가진 말씀을 해치는 것이 무사의 훼(毁)이다.


赦其眾,遂其咎,撫其□,助其囊,武之間也。

포로가 된 자를 돌려보내고, 적국의 잘못을 온전히 유지하고, 적국의 백성을 위로하며, 그들의 곡식 포대를 채워주는 것이 무사의 간(間; 離間)이다.


餌敵以分而照其儲,以伐輔德,追時之權,武之尚也。

진귀한 기물을 미끼로 하여 적국의 내정을 살피고, 적국의 책사를 죽이며, 추격할 기회를 헤아리는 것이 무사의 상(尙; 崇尙)이다.


春違其農,秋伐其穡,夏取其麥,冬寒其衣服,春秋欲舒,冬夏欲亟,武之時也。

봄에는 적국이 농사 때를 어기게 하고, 가을에는 적국이 수확하는 시기에 공격하고, 여름에는 적국의 보리를 빼앗고, 겨울에는 솜옷을 못 입게 하며, 봄 가을에는 느긋하게 싸우고, 겨울 여름에는 신속히 싸우는 것이 무사의 시(時)이다.


長勝短,輕勝重,直勝曲,眾勝寡,強勝弱,飽勝飢,肅勝怒,先勝後,疾勝遲,武之勝也。

긴 병기는 짧은 병기보다 낫고, 가벼운 장비는 무거운 장비보다 낫고, 곧은 계책은 굽은 계책보다 낫고, 많은 것이 적은 것보다 낫고, 강한 것이 약한 것보다 낫고, 배부른 것이 굶주린 것보다 낫고, 엄숙한 것이 노한 것보다 낫고, 앞선 것이 뒤쳐진 것보다 낫고, 빠른 것이 더딘 것보다 낫다. 이것이 무사의 승(勝: 이기는 방법)이다.


追戎無恪,窮寇不格,力倦氣竭乃易克,武之追也。

도망치는 적군을 추격할 때에 너무 멀리 따라가지 말고, 궁지에 몰린 적군을 공격하지 않으며, 적군이 기력을 다 쓰고 피로해진 뒤에야 쉽게 이기나니, 이것이 무사의 추(追)이다.


既勝人,舉旗以號,命吏禁掠,無敢侵暴;爵位不謙,田宅不虧;各寧其親,民服如化,武之撫也。

승리한 뒤에는 영기(令旗)를 들어 호령하고, 관리에게 약탈하지 말라고 명령하여, 감히 포악한 짓을 하거나 침탈하지 않는다. 적국의 작위를 박탈하지 않으며, 토지와 저택을 파괴하지 않는다. 각자가 자기의 친척을 편안히 할 수 있도록 하며, 백성이 자연스럽게 교화를 본받아 복종하게 한다. 이것이 무사의 무(撫)이다. 


百姓咸服,偃兵興德,夷厥險阻,以毀其武,四方畏服,奄有天下,武之定也。

백성이 모두 복종한 뒤에는, 전쟁을 그치고 문교를 일으키며, 위험 요소를 제거하여 적국이 다시 전쟁을 일으킬 여지를 없앤다. 사방에서 우리를 경외하고 복종함이 천하를 덮으니, 이것이 무사의 정(定: 마침)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