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서 逸周書

23 일주서逸周書 소개해小開解

集賢堂 2016. 3. 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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維三十有五祀,王念曰:「多□,正月丙子拜望,食無時,汝開後嗣謀,曰:
무왕 십오 년 정월 병자일에 여러 신하가 무왕을 배알하였는데, 정해진 시간을 지나서 식사하였다. 무왕이 생각을 하고는 말하였다. "여러 사인(士人)이여, 그대들은 후인들의 사상을 이렇게 계도하여야 하니라.

嗚呼!于來後之人。余聞在昔曰:明明非常,維德曰?明,食無時,汝日夜何脩非躬?何?非言?何擇非德?
오호라! 후인들이여! 짐이 옛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크게 밝은 것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니 오직 도덕만이 항상 밝다고 하였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자신을 수양하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말씀을 삼가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도덕을 선택하지 아니하는가?

嗚呼!敬之哉!汝恭聞不命。賈粥不?,謀念之哉?不索禍招,無曰不免,不庸不茂不次,人?不謀,迷棄非人。朕聞用人不以謀說,說惡諂言,色不知適,適不知謀,謀泄,汝躬不允。
오호라! 공경할지어다! 그대들이 공경히 명을 듣지 않는다면 짐은 물건을 팔지만 팔지는 못하는 상인과 같이 되니라. 헤아리고 생각할지어다! 그렇지 아니한다면 재앙이 이를 것이니 피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 이를 쓰지 아니하고 힘쓰지 아니한다면 편안히 지낼 수도 없을 것이며, 재앙을 헤아리지 아니하면 결국에 미혹되고 버려져 사람이 아니게 될지니라. 짐이 듣건대 사람을 쓸 때에 그의 계책과 언설을 믿지 아니한다면 그의 언설이 나빠지고 빈말이 된다고 하니라. 사정이 합당한지를 알지 못하고, 합당한 일이나 헤아릴 줄을 모르고, 헤아리기를 잘못한다면 그대 자신이 계속 이어질 수 없을 것이다.

嗚呼!敬之哉!後之人!朕聞曰:謀有共?,如乃而舍,人之好佚而無窮,貴而不傲,富而不驕,兩而不爭,聞而不遙,遠而不?,窮而不?者鮮矣。汝謀斯,何嚮非翼?維有共枳,枳亡重大害小,不堪柯引,維德之用,用皆在國,謀大鮮無害。
오호라! 공경할지어다, 후인들이여! 짐이 듣건대 계책을 함께 돕는다면 비록 어려운 일이라도 해결할 수 있느니라. 사람이 편안한 것을 즐기나 가난하지 않고, 고귀하지만 오만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큰 체하지 않고, 적이 있지만 싸우지 않고, 명성이 알려졌으나 동요하지 않고, 소원해져도 교제를 끊지 않고, 곤궁하나 재물이 부족치 않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대들은 일을 헤아리고는 남을 돕고 연이어 함께 서로를 돕지 아니하는가? 돕는 이는 너무 많을 필요가 없나니 큰 것이 작은 것을 해하며, 또 모두 도움이 되지도 못하느니라. 계책이 크면[많으면] 해 아닌 것이 드무니라. 오직 도덕을 품은 자를 쓸 것이며, 쓰기를 모두 나라 안에서 해야 하니라.

嗚呼!汝何敬非時?何擇非德?德枳維大人,大人枳維公,公枳維卿,卿枳維大夫,大夫枳維士,登登皇皇,君枳維國,國枳維都,都枳維邑,?枳維家,家枳維欲無疆。
오호라! 그대들은 어찌하여 기회를 아끼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도덕을 선택하지 아니하는가? 도덕을 돕는 이는 제후이며, 제후를 돕는 이는 공이며, 공을 돕는 이는 경이며, 경을 돕는 이는 대부이며, 대부를 돕는 이는 사이니, 많고도 휘황하도다. 천자가 사는 곳을 돕는 것은 제후국이며, 제국을 돕는 것은 종자가 사는 도이며, 종자가 사는 도를 돕는 것은 서자가 사는 읍이며, 서자가 사는 읍을 돕는 것은 대부가 사는 가이며, 대부가 사는 가를 돕는 것은 진취하고자 하는 큰 마음이다.

動有三極,用有九因,因有四戚五和,極明與與有畏勸,汝何異非義?何畏非世?何勸非樂?
큰 일을 행하기 위해서는 삼극(三極: 좋은 날, 이로운 지방, 사람 간의 평화)을 갖추어야 하고, 일을 행하기 위해서는 구인(九因)을 갖추어야 하니, 구인에는 사척(四戚)과 오화(五和)가 있다. 극을 밝히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바를 갖추어야 하고, 하고자 하는 바를 경외하고 힘써야 하니라. 그대들은 어찌하여 예의를 바라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세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앞날을 낙관하는 데 힘쓰지 아니하는가?

謀獲三極無疆,動獲九因無限。務用三德,順攻奸慝。言彼翼,翼在意,?時德。春育生,素草肅,疏數滿。夏育長,美柯華,務水?,秋初藝,木節落,冬大劉。倍信何謀?本□時歲,至天視。

계책을 낼 때에 삼극을 얻으면 계책이 무궁해지고, 행위를 할 때에 구인을 얻으면 장애가 없게 되니라. 그리고 힘써 삼덕을 쓰고 순리대로 간특한 것을 공격하여야 하니라. 바라는 바는 언어로 나오는데, 바라는 바는 마음에 있으니, 이 도덕을 충실히 하라. 봄은 새로 태어난 것을 기르나니 여러 풀들이 자라나 드문드문 자라던 풀들이 빽빽해지니라. 여름은 자라난 것을 기르나니 가지와 잎과 꽃이 번성하여 아름답게 되니라. 가을에는 처음으로 수확을 하나니 항시 비가 많이 내리나니라. 겨울은 만물을 죽이나니 나무며 풀이 말라 죽나니라. 이러한 자연의 규율이 어그러지면 어떻게 계책을 이루겠는가? 세시에 근본하여 일을 한다면 하늘이 보이는 것에 도달한 것이니라.

嗚呼!汝何監非時,何務非德,何興非因,何用非極?維周于民人:謀競不可以。後戒後戒!宿不悉,日不足。
오호라! 그대들은 어찌하여 세시를 살피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도덕에 힘쓰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구인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삼극을 쓰지 아니하는가? 백성에게는 싸우기를 도모하는 것은 좋지 아니하다고 두루 알리라. 훗날을 거듭 경계하라! 그리하여 한밤중에도 다하지 못할 것처럼 하고, 한낮에도 시간이 부족한 것처럼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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