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번역/열성지장통기

악장 (樂章)(날짜는 위와 같음.)

集賢堂 2024. 12. 2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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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思齊,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기리는 말)의 대비는, 오직 덕의 행실을 행하시네. 재상의 도리는, 이에 그 이룸을 보는 것이네. 이에 그 경사를 돈독히 하시니, 능히 그 후손을 번창하게 하시네. 복록을 편안히 하시니, 이로써 장수를 누리시네.

(지어 바친 신하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해석 및 해설:

이 악장은 앞서 번역한 왕대비 상존호 옥책문과 같은 날(세종 즉위 초년 무술년 11월)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원경왕후 민씨의 덕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짧은 시입니다. 옥책문과 함께 의례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사제(思齊)의 의미: “사제”는 《시경(詩經)》의 〈사제(思齊)〉에서 유래한 말로, 주 문왕의 어머니 태임(太任)을 기리는 말입니다. 태임은 현명하고 덕이 높은 여성으로, 후세의 여성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원경왕후를 태임에 비유하여 그 덕을 칭송하고 있습니다.
  • 대비의 덕행: “유덕지행(維德之行, 오직 덕의 행실을 행함)”이라는 구절은 원경왕후가 덕으로써 행하였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앞서 번역한 옥책문에서 언급된 “유혜안정(柔惠安貞)” “자화숙신(慈和淑愼)” 등의 덕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재상의 도리: “유상지도(有相之道, 재상의 도리)”는 왕대비가 남편인 태종을 잘 보필하여 나라를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음을 의미합니다. “관궐성(觀厥成, 그 이룸을 봄)”은 왕대비의 내조로 인해 태종의 업적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냅니다.
  • 후손의 번창과 장수 기원: “즉독기경(卽篤其慶, 이에 그 경사를 돈독히 함)” “극창기후(克昌厥後, 능히 그 후손을 번창하게 함)” “복리수지(福履綏之, 복록을 편안히 함)” “이개미수(以介眉壽, 이로써 장수를 누림)” 등의 구절은 왕대비로 인해 왕실의 경사가 더욱 돈독해지고, 후손이 번창하며, 장수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왕실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당시 사람들의 염원을 반영합니다.

이 짧은 악장은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원경왕후의 덕을 기리고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옥책문과 함께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시 의례의 분위기와 의미를 더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제”라는 고사를 인용하여 왕대비를 고대의 현모에 비유한 점은, 그녀의 덕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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