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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묘시 악장(세종 3년 신축년 12월 18일 정미일)

集賢堂 2024. 12.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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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크신 임금이시여! 우리(선조)의 빛나는 업적을 이으셨네. 돈독한 효성과 우애로, 이 동방(우리나라)을 보존하셨네. 제기(祭器)는 가지런하고, 악기는 장엄하네. 바라건대 그를 도우시어, 끝없는 복을 내려 주소서.

(찬진한 신하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추가 설명:

  • 부묘(祔廟): 신주(神主)를 종묘(宗廟)에 모시는 의식. 왕이나 왕비가 죽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신주를 종묘에 옮겨 모시는데, 이를 부묘라고 한다.
  • 악장(樂章): 의식이나 행사에서 연주되는 음악의 가사.
  • 噫嘻(噫嘻): 감탄사. 슬픔이나 탄식을 나타낼 때 쓰인다. 옛 기록에는 '噫(아)'로만 되어 있기도 하다.
  • 렬광(烈光): 빛나는 업적. 여기서는 선조(先祖)들의 업적을 의미한다.
  • 독효우(篤孝友): 돈독한 효성과 우애.
  • 변두(籩豆): 제기에 쓰이는 그릇. 변(籩)은 대나무로 만든 제기이고, 두(豆)는 나무로 만든 제기이다. 여기서는 제기 전반을 의미한다.
  • 초초(楚楚): 가지런한 모양.
  • 경관(磬筦): 악기. 경(磬)은 돌로 만든 타악기이고, 관(筦)은 관악기이다. 여기서는 여러 악기를 통칭한다.
  • 장장(將將): 장엄한 모양.
  • 기우(其右): 그를 도움. 옛 기록에는 '幾佑(기우)'로 되어 있기도 하다. '幾'는 '바라건대'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강복무강(降福無疆): 끝없는 복을 내려 줌.

이 악장은 정종의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부묘 의식에서 연주된 음악의 가사로, 정종이 선조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나라를 잘 다스린 공덕을 기리고, 신령의 가호와 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간결한 문장으로 정종의 업적을 칭송하고, 후손들의 염원을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제기와 악기의 묘사를 통해 의식의 장엄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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