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번역/열성지장통기

봉왕세자 경빈 책문 (태종 18년 무술년 6월 17일 병신일. ○ 교명은 전해지지 않음.)

集賢堂 2024. 12. 2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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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公義)를 따라 원량(元良, 세자)을 세우니, 저부(儲副, 세자)가 이미 정해졌고, 배필을 중히 여겨 종사(宗社, 종묘와 사직)를 이으니, 위호(位號, 지위와 칭호)가 마땅히 높아야 한다. 이에 아름다운 칭호를 들어, 옛 법전(彝典)을 따라 높이 책봉한다. ( “책존(冊尊)” 두 글자는 “용준(用遵)” 두 글자의 잘못으로 의심됨.)

살펴보건대 그대 심씨는, 바르고 아름다운 성품을 타고났고, 몸가짐을 단정히 하였다. 항상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니고, 일찍부터 부지런하고 검소한 덕을 나타내었다. 능히 부인의 도리를 돈독히 하니, 진실로 《가인(家人)》의 괘(卦)에 부합한다. 아침 문안을 드리는 데, 모든 예절을 갖추었다. 이제 신 아무개를 보내어, 경빈으로 책봉한다. 안에서 조용히 돕는 일에, 정성(誠)을 《계명(鷄鳴)》에 항상 간절히 하고, ( “성(誠)”은 “계(誡)”의 잘못으로 의심됨.) 힘써 서로 이루니, 상서로운 복이 《인치(麟趾)》에 응하리라.

(지어 바친 신하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주요 내용 정리:

  • 세자를 세운 것에 이어 그 배필을 책봉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을 밝힘.
  • 심씨의 덕행을 칭찬하며 경빈으로 책봉하는 이유를 설명.
  • 경빈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왕실의 번영을 기원.

추가 설명:

이 책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서론: 세자를 세운 것에 이어 그 배필을 책봉하는 것은 종묘와 사직을 잇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합니다. “공의를 따라 원량을 세우니, 저부가 이미 정해졌다”라는 문장은, 세자를 책봉한 것은 국가의 중요한 결정이었으며, 이에 따라 세자빈을 책봉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절차임을 나타냅니다.
  • 본론: 심씨의 덕행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며 경빈으로 책봉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바르고 아름다운 성품을 타고났고, 몸가짐을 단정히 하였다”, “항상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니고, 일찍부터 부지런하고 검소한 덕을 나타내었다” 등의 표현은, 심씨가 왕세자빈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인(家人)》, 《계명(鷄鳴)》, 《인치(麟趾)》 등의 고전(古典)을 인용하여, 심씨의 덕행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인》은 가정의 도리를, 《계명》은 부부의 도리를, 《인치》는 자손의 번성을 의미합니다.
  • 결론: 경빈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왕실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안에서 조용히 돕는 일에, 정성을 《계명》에 항상 간절히 하고, 힘써 서로 이루니, 상서로운 복이 《인치》에 응하리라”라는 문장은, 경빈이 안에서 세자를 잘 보필하여 왕실의 번영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이 책문은 단순히 심씨를 경빈으로 책봉하는 명령서의 역할을 넘어, 왕세자빈에게 요구되는 덕목과 역할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왕실의 가치관과 혼례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후에 소헌왕후가 되는 심씨가 젊은 나이에 왕실에 들어와 어떻게 평가받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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