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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포는 한나라 여남 사람이니 아비 후처를 취하매 설포를 미워하여 내치거늘 설포 밤낮으로 부르짖어 울며 가지 아니하더니 매맞기에 이르러는 마지 못하여 집밖에 막을 의지하고 있어 일찍이 들어와 쓰레질한대 아비 노하여 또 구축하거늘 이문里門에 막을 의지하고 신혼(부모께 도적으로 뵈는 예라)을 폐하지 아니하여 한 해 남짓이 되니 부모 부끄러워 도로 더러 오니라 부모 죽으매 아이 재물을 나눠 각각 살기를 구하거늘 설포 말리지 못하여 노비는 늙은 것을 잡아 가로되 날로 더불어 한 가지로 일한 지 오래니 너는 능히 부리지 못하리라하고 밭과 집은 거친 것을 가지며 가로되 내 젊었을 때 다스리던 바이라 마음에 권련眷戀하노라하고 기물은 썩고 상한 것을 가지며 가로되 내 본디 쓰고 먹던 것이라 몸과 입의 편한 바이라하고 아이 자주 가산을 파하매 문득 다시 기워주더라. 안 황제 불러 시중 벼슬을 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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