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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효부는 한족 사람이니 나이 십육 세에 서방맞아 그 지아비 수자리를 당하여 장차 행할새 당부하여 가로되 내 사생을 가히 알지 못할지라, 다행이 노모 계시되 다른 봉양할 형제 없으니 내 돌아오지 못하여도 그대 즐겨 내 노모를 봉양할소냐? 효부 가로되 그리하리이다. 지아비 과연 죽고 돌아오지 못하니 효부 시어미 봉양하기를 게을리 아니하여 마침내 개가할 뜻이 없으니 그 부모 장차 데려가 개가하려한대 효부 가로되, 지아비 갈제 내게 노모를 맡기거늘 내 이미 허락한지라 남의 노모를 봉양하다가 능히 마치지 못하며 남에게 허락하고 능히 미쁘게 못하면 어찌 세상에 서리오하고 스스로 죽고자 하니 부모 두려워 감히 개가하지 못하니 시어미를 스물여덣 해를 봉양하다가 시어미 죽거늘 밭과 집을 다 팔아 장사지내니 이름을 효부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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