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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은 한나라 임치사람이니 어려서 아비를 잃고 난리를 만나 어미를 업고 피란하여 매양 나물을 캐고 더러운 것을 주워 공양할새 자주 도적을 만나 혹 겁박하여 잡아가려하면 문득 울며 빌되 노모있어라하고 말씀이 공순하고 간절하여 사람을 감동하니 도적이 차마 해하지 못하고 혹 피란할 곳을 가르치니 인하여 난리 중에 모자 다 보전한지라 가난하고 궁박하여 몸과 발을 벗고 고공이 되어 어미를 공양하되 어미 몸에 편한 것은 아니 족한 것이 없은지라 건무(한 광무제 연호라) 말에 어미로 더불어 고향에 돌아와 매양 세시에 관가에서 백성 점고點考 할새 강혁의 어미 늙으므로 요동치 아니케 하여 손수 수레를 밀어 마소에게 매오지 아니하니 향리 사람이 일컬으되 강 거효(거효는 큰 효라)라 하더니 어미 죽으매 매양 무덤 곁에 여막하고 거상을 마치되 상복을 차마 벗지 못하니 군수 승연(군수 아래 벼슬이라)을 보내어 상복을 벗겼더니 원화(한 장제 때 연호라) 중에 조서하사 곡식 천 석을 주시고 매양 팔월에 장리(원이라)로 존문하고 양과 술을 주라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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