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지 夷堅志/갑지 제1권

1.1.1.11.11 - 이견지 갑지 제1권 - 냉산에 나타난 용

集賢堂 2016. 1. 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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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산에 나타난 용冷山龍

냉산冷山은 연산燕山과의 거리가 3000리이고, 금나라 수도와는 500리 거리인데,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곳이다. 소흥紹興5년1135년에 종류를 알 수 없고 키는 30CM남짓 되는 두 마리 용이 서로 몇걸음 떨어진채 죽어있었는데, 차가운 기운하고 비린내가 사람을 덮쳐 다가갈 수 없었다. 하나는 이미 뿔리 잘려나가 없는 듯 하였고, 또 하나는 이마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크기가 당삼전當三錢만하고 도끼로 파낸 흔적이 있다. 금나라 진왕陳王오실悟室이 사람을 보내 용의 뿔을 자르려고 하였는데, 누군가 상서롭지 못하다고 하여 그만두었다. 나의 부친이 사신 곳도 냉산冷山이라고 불렸으니 여기서 400리 떨어져 있다.




원문

冷山去燕山幾三千里,去金國所都五百里,皆不毛之地。紹興乙卵歲,有二龍,不辨名色,身高丈餘,相去數步而死.冷氣腥焰襲人,不可近。一已無角,如被截去,一額有竅,大如當三錢,類斧鑿痕。陳王悟室欲遣人截其角,或以為不祥乃止.先君所居,亦日冷山,又去四百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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