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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율아보기가 용에게 화살을 쏘다阿保機射龍
요나라의 야율아보기(阿保機)가 일찍이 서루(西樓)에 거처할 때, 밤에 모전(毛氈)으로 지은 집에서 자다가 새벽에 일어났는데 십여 장(丈)이나 되는 검은 용이 그의 위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가 활을 당겨 쏘자 곧바로 하늘로 올라가 몸을 굽혔다 피면서 가더니, 황룡부(黃龍府) 서쪽으로 떨어졌다. 서루에서 떨어진 곳까지 거리가 1500리인데, 몸길이는 겨우 수척(數尺)이었다. 용의 해골은 지금 금나라 내고(內庫)에 수장되어 있다. 금나라 승상과 진왕(陳王) 오실(悟室)의 맏아들 원(源)이 일찍이 본 적이 있다. 꼬리, 지느러미, 사지는 모두 온전한데, 두 뿔은 이미 제거되었다. 우리 집안에 소장된, 동우가 그린 물에서 나오는 용과 매우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등에 있는 지느러미가 물고기 지느러미와는 다르다고 한다.
원문
阿保機嘗居西樓,夜宿氈帳中。晨起見黑龍長十餘丈,蜿蜓其上。引弓射之,即騰空夭嬌而逝,墜於黃龍府之西,相去已千五百里,才長數尺。今見置金國內庫,蕃相陳王悟室長子摞嘗見之,尾章是支體皆具,雙角已為人截去。雲與吾家所藏董羽畫出水龍絕相似,謂其背上霞不作魚貫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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