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번역/열성지장통기

종묘 악장 (宗廟樂章)(초헌, 아헌, 종헌 시에 사용된 악장)

集賢堂 2024. 12. 19. 15:40
반응형

초헌 (初獻) 시:

아! 훌륭하신 우리 아버지(태종)시여! 어려움을 평정하고 종묘사직을 보존하셨네. 백성들의 칭송과 기대가 높고, 겸손과 사양의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셨네. (《현미(顯美)》.)

천자(명나라 황제)가 근심하시고,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 떨 때, 아버지께서 나아가 아뢰시니, 충성스러운 마음이 드러났네. 천자의 마음에 드시니, 혁혁하도다, 용의 빛이여! (《용광(龍光)》. ○ 초헌.)

아헌 (亞獻) 및 종헌 (終獻) 시:

저 외로운 신하(요동의 이만주)가, 재앙의 기틀을 일으켰네. 우리 아버지께서, 능히 기미를 밝히셨네. 신묘한 계책을 정하시니, 세상이 이로써 안정되었네. (《정세(靖世)》. ○ 아헌, 종헌.)

(지어 바친 신하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해석 및 해설:

이 악장은 종묘 제향(祭享) 중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 의식에서 각각 사용된 음악의 가사입니다.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제례 장소입니다. 이 악장은 태종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명나라와의 관계 및 외적의 침입을 막아 나라를 안정시킨 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헌 시:

  • 於皇我聖考! 戡難保宗祏 (아! 훌륭하신 우리 아버지시여! 어려움을 평정하고 종묘사직을 보존하셨네): "오황(於皇)"은 감탄사로, 존경과 숭모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성고(聖考)"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감난보종석(戡難保宗祏)"은 어려움을 평정하고 종묘사직을 보존했다는 뜻으로, 태종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한 공을 칭송합니다. "종석(宗祏)"은 종묘사직, 즉 나라를 의미합니다.
  • 謳歌輿望隆, 敦讓顯美德 (백성들의 칭송과 기대가 높고, 겸손과 사양의 아름다운 덕을 드러내셨네): 태종이 백성들의 높은 지지와 기대를 받았으며, 겸손하고 사양하는 아름다운 덕을 보여주었다는 의미입니다. "구가여망륭(謳歌輿望隆)"은 백성들의 칭송과 기대가 높음을 뜻하며, "돈양현미덕(敦讓顯美德)"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아름다운 덕을 드러냄을 뜻합니다.
  • 天子方懠, 邦人憂惶 (천자가 근심하시고,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 떨 때): 명나라 황제가 근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었음을 나타냅니다. "천자방제(天子方懠)"는 명나라 황제가 근심함을 뜻하며, "방인우황(邦人憂惶)"은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함을 뜻합니다.
  • 聖考入奏, 忠誠以彰 (아버지께서 나아가 아뢰시니, 충성스러운 마음이 드러났네): 태종이 직접 명나라에 가서 상황을 아뢰어 충성심을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성고입주(聖考入奏)"는 태종이 나아가 아뢰었다는 뜻이며, "충성이창(忠誠以彰)"은 충성스러운 마음이 드러났음을 뜻합니다.
  • 媚于天子, 赫哉龍光 (천자의 마음에 드시니, 혁혁하도다, 용의 빛이여!): 태종의 충성심이 명나라 황제의 마음에 들어 큰 은총을 받았음을 찬양하는 구절입니다. "미우천자(媚于天子)"는 천자의 마음에 듦을 뜻하며, "혁재용광(赫哉龍光)"은 혁혁한 용의 빛, 즉 황제의 큰 은총을 의미합니다. "용광(龍光)"은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아헌 및 종헌 시:

  • 彼孤臣, 煽禍機 (저 외로운 신하가, 재앙의 기틀을 일으켰네): 여기서 "저 외로운 신하(彼孤臣)"는 요동의 이만주(李滿住)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만주는 여진족의 추장으로, 명나라와 조선의 변경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선화기(煽禍機)"는 재앙의 기틀을 일으킴, 즉 전쟁이나 혼란의 원인을 제공함을 의미합니다.
  • 我皇考, 克炳幾 (우리 아버지께서, 능히 기미를 밝히셨네): 태종이 이만주의 움직임을 미리 간파하고 대처했음을 의미합니다. "아황고(我皇考)"는 우리 아버지, 즉 태종을 가리키며, "극병기(克炳幾)"는 능히 기미를 밝힘, 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했음을 의미합니다. "기(幾)"는 사물의 미묘한 조짐, 기미를 뜻합니다.
  • 神謀定, 世以靖 (신묘한 계책을 정하시니, 세상이 이로써 안정되었네): 태종의 신묘한 계책 덕분에 나라가 안정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신모정(神謀定)"은 신묘한 계책을 정함을 뜻하며, "세이정(世以靖)"은 세상이 이로써 안정됨을 뜻합니다. "정(靖)"은 안정됨, 평정됨을 의미합니다.

이 악장은 종묘 제향이라는 중요한 의식에서 사용된 만큼, 태종의 공덕을 기리고 왕실의 권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명나라와의 관계 및 외적의 침입을 막아 나라를 안정시킨 공을 강조함으로써, 태종의 업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