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번역/열성지장통기

상왕 상존호 옥책문 (上王 上尊號 玉冊文)(태종 18년 무술년 8월, 세종이 선위받다. 11월, 곤면(袞冕)을 갖추고 인정전에서 책보(冊寶)를 진책관 박은, 진보관 이원에게 주어 수강궁에 나아가 올리게 하다.)

集賢堂 2024. 12. 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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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 16년 무술년 11월 초하루부터 여드레째 되는 갑인일에, 국왕 신(臣, 태종의 이름)이 재배하고 머리를 조아려 삼가 책문을 받들어 올립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성스럽고 신묘함은 비록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으나, 신하와 자식의 정으로 반드시 아름다운 칭호를 높여야 합니다. 이에 떳떳한 법도를 들어 효심을 펼칩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상왕 전하(태종)께서는 높으신 지혜는 하늘에 짝하고, 넓고 두터우심은 땅과 같습니다. 조상(태조)을 도와 나라를 여셨고, 적장자(嫡長子)를 높여 성업을 지키셨습니다. 덕은 모든 왕보다 으뜸이시니, 순(舜)임금과 문(文)왕의 본성과 같고, 공은 만대에 높으니, 탕(湯)왕과 무(武)왕과 더불어 부합합니다.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정성을 돈독히 하셨고, 큰 나라를 섬기고 이웃 나라와 사귀는 도리를 다하셨습니다. 지극한 인(仁)이 널리 미치시어, 이 세상을 융성하고 태평하게 이르게 하셨습니다. 중대한 어려움을 이어받으심을 생각하오니, 실로 깊이 두려워합니다. 성대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하오니, 마땅히 지극히 존경하는 칭호를 올려야 합니다. 이에 신하들을 거느리고 책례(冊禮)를 갖추어 거행합니다. 신(태종의 이름)은 큰 소원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책보를 받들어 존호(尊號)를 ‘성덕신공(聖德神功)’이라고 올립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상왕 전하께서는 특별히 밝으신 감찰을 내려주셔서, 미천한 정성을 헤아려주시고, 큰 칭호를 내려 받아, 지극한 복의 근원을 길이 누리시고, 아름다운 기운을 크게 맞이하시어, 많은 장수를 숭고한 외침 속에서 누리소서. 신(태종의 이름)은 진실로 기쁘고 즐거워하며, 머리를 조아려 다시 절하며 말씀을 올립니다.

의정부 참찬 신 변계량이 짓다.

핵심 내용:

  • 세종이 태종에게 상왕의 존호 ‘성덕신공(聖德神功)’을 올리는 내용
  • 태종의 업적과 덕망을 극도로 칭송 (건국 공헌, 왕위 계승, 인의로운 통치, 외교 등)
  • 존호 상정의 정당성을 강조 (효심, 예법, 태종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보답)
  • 태종의 만수무강을 기원

이 옥책문은 세종이 아버지 태종에게 상왕의 존호를 올리는 의례에서 사용된 문서입니다. 세종은 태종의 업적을 하늘과 땅에 비견하며 극도로 칭송하고, 그의 덕은 순임금과 문왕에, 공은 탕왕과 무왕에 비견될 만하다고 묘사합니다. 또한, 태종이 나라를 세우고 안정시킨 공헌, 백성을 사랑하고 외교에 힘쓴 업적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위대한 업적에 대한 보답으로 존호를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성덕신공’이라는 존호는 태종의 성스러운 덕과 신과 같은 공적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종은 태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 문서를 통해 세종이 태종을 얼마나 존경하고 숭모했는지 알 수 있으며, 조선 왕조의 효(孝)를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변계량이라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가 이 글을 지었다는 사실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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