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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태종)에게 내린 칙서 (기해년 8월 17일 기축일 선칙)

集賢堂 2024. 12. 2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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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명나라 황제)가 전 조선 국왕(태종의 이름)에게 칙유(勅諭)한다. 왕은 지극히 성실하고 돈독하며, 조정(朝廷, 명나라 조정)을 공경히 섬기어, 한결같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근 셋째 아들(세종의 이름)이 효성스럽고 형제간의 우애가 있으며 힘써 배우므로, 종묘의 제사를 계승하고 나라 사람들을 주재할 만하다고 하여, 또 스스로 나이가 많아 국사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면서, 왕위를 물려주기를 청하였으므로, 짐(朕)은 왕의 식견이 밝고 통달함을 생각하여, 특별히 그 청을 윤허한다. 대대로 왕위를 잇는 것은 후손이 있는 데에 있고, 왕위를 전하는 것은 사람을 얻는 데에 있다. 이제 왕이 능히 선대의 업을 이어받고, 삼가 번복(藩服, 제후의 임무)을 지키면서, 현명하고 덕 있는 이를 뽑아, 종묘의 제사를 맡길 만하게 하여, 온 나라 사람들의 바라는 바에 부합하게 하였으니, 참으로 가상하고 기쁘게 여긴다. 이에 특별히 태감(太監) 황엄(黃儼)을 보내 칙서를 가지고 가서, 왕에게 연회(宴會)를 베풀어 주니, 이는 왕 한 집안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또한 왕의 온 나라 사람들의 경사이기도 하다. 왕은 짐의 지극한 뜻을 헤아리라.

주요 내용 정리:

  • 태종의 성실함과 명나라에 대한 충성심 칭찬.
  • 세종의 자질을 칭찬하며 태종의 선위 요청을 윤허한 이유 설명.
  • 태종의 현명한 판단을 칭찬.
  • 황제의 칙서 전달과 함께 연회를 베풀어 주는 것은 태종 개인뿐 아니라 조선 전체의 경사임을 강조.

추가 설명:

이 칙서는 명나라 황제가 태종에게 내린 것으로,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것에 대한 승인과 함께 태종의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태종이 명나라에 대해 보여준 충성심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세종의 자질을 인정하여 태종의 선위 요청을 받아들였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태종이 현명하게 후계자를 선택하여 종묘의 제사를 잘 이을 수 있도록 한 점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나라가 조선의 왕위 계승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명나라의 승인 없이는 조선의 왕위 계승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제의 칙서를 전달하는 사신을 보내 태종에게 연회를 베풀어 주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인 축하가 아닌, 조선 전체의 경사로 여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명나라가 조선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조선의 왕위 계승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칙서는 조선과 명나라의 관계, 특히 조선의 정치적 상황과 외교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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