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번역/열성지장통기

봉왕 칙서 (날짜는 위와 같음.)

集賢堂 2024. 12. 2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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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명나라 황제)가 조선 국왕(세종의 이름)에게 칙유(勅諭)한다. 너의 아버지(태종의 이름)는 돈독하고 노련하며, 능히 하늘의 도리를 공경하고, 조정을 공손히 섬겨, 한 나라 사람들을 위해 복을 만들었으니, 충성스럽고 순순한 정성이, 더욱 오래되어도 변치 않는다. 최근 너의 효성스럽고 형제간의 우애가 있으며 힘써 배우므로, 종묘의 제사를 계승하고 나라 사람들을 주재할 만하다고 하여, 왕위를 잇기를 청하였으므로, 특별히 그 청을 윤허하여, 너를 조선 국왕으로 삼는다. 너는 마땅히 왕위를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생각하고, 작록(爵祿, 벼슬과 녹봉)이 가볍지 않음을 생각하며, 효도로써 어버이를 섬기고, 충성으로써 윗사람을 섬기며, 하늘의 도리를 공경하고 삼가하여, 한 나라 사람들에게 복을 베풀면, 하늘의 마음이 기꺼이 살펴볼 것이니, 너로 하여금 길이 부귀를 누리게 하고, 너의 자손들에게까지 미치게 하여, 대대로 그 경사를 누리게 할 것이며, 한 나라 사람들 또한 그 경사를 누릴 것이다. 이제 특별히 태감(太監) 황엄(黃儼)을 보내 칙서를 가지고 가서, 너에게 연회(宴會)를 베풀어 주니, 너는 그 지극한 뜻을 헤아리라.

주요 내용 정리:

  • 태종의 공로와 충성심을 다시 한번 칭찬.
  • 세종의 효성과 학문을 강조하며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부여.
  • 세종에게 왕위 계승의 어려움과 책임의 막중함을 강조.
  • 효, 충, 경의 덕목을 통해 백성을 다스릴 것을 당부.
  • 세종 개인과 그 후손, 그리고 조선 백성 모두의 복을 기원.
  • 황제의 뜻을 헤아릴 것을 당부.

추가 설명:

이 칙서는 앞서 번역한 '賜上王勅'와 마찬가지로 명나라 황제가 내린 문서이지만, 대상이 태종에서 세종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태종에게는 선위를 허락하고 그 공로를 치하하는 칙서를 내렸고, 동시에 세종에게는 왕위를 계승함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칙서를 내린 것입니다.

이 칙서에서는 먼저 태종의 업적과 명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이러한 훌륭한 아버지의 뒤를 이을 만한 인물임을 강조하기 위해 세종의 효성과 학문을 칭찬합니다. 이는 세종의 왕위 계승이 정당하며, 명나라 또한 이를 인정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세종에게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며, 그에 따른 책임이 막중함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효(孝), 충(忠), 경(敬)의 덕목을 지켜 백성을 잘 다스릴 것을 당부합니다. 이는 새로운 국왕으로서 세종이 갖추어야 할 자세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종 개인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과 조선 백성 모두가 복을 누리기를 기원하며, 명나라 황제의 지극한 뜻을 헤아리라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이 칙서는 조선의 왕위 계승에 대한 명나라의 공식적인 입장과 더불어, 새로운 국왕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앞서 번역한 ‘賜上王勅’와 함께 읽으면, 태종의 선위와 세종의 즉위에 대한 명나라의 시각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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