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밝으신 세종이시여, 하늘의 덕이 순수하시도다. 도가 정치에 널리 미치니, 제작(制作, 제도와 문물)이 새로워졌네. 조용하고 새로운 궁궐이 있으니, 제기(祭器)가 이에 놓여 있네. 아! 밝게 오르내리시니, 사람들에게 끝없는 복을 주시네. (흠명곡)
(지어 바친 신하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주요 내용 정리:
- 세종의 덕과 업적을 찬양.
- 새로운 궁궐에서 제사를 지내는 상황 묘사.
- 세종의 영령이 복을 내려주기를 기원.
추가 설명:
이 글은 세종의 신주(神主)를 종묘(宗廟)에 모시는 의식, 즉 부묘(祔廟) 때 사용된 악장(樂章)입니다. 악장은 제례(祭禮) 등의 의식에서 연주되는 음악의 가사를 말합니다.
여기서 “부묘”란, 왕이나 왕비가 승하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종묘에 신주를 모시는 의식입니다.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곳으로, 국가의 중요한 제례가 행해지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부묘 의식은 매우 중요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악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밝고 밝으신 세종이시여, 하늘의 덕이 순수하시도다.”라고 하여 세종의 덕을 높이 찬양하고 있습니다. “도가 정치에 널리 미치니, 제작이 새로워졌네.”라는 구절에서는 세종의 치세 동안 이룩한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작이 새로워졌다”라는 표현은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한 세종의 여러 혁신적인 정책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새로운 궁궐이 있으니, 제기가 이에 놓여 있네.”라는 구절은 새로운 궁궐, 즉 종묘에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 밝게 오르내리시니, 사람들에게 끝없는 복을 주시네.”라는 마지막 구절에서는 세종의 영령이 종묘에 머물면서 후손들과 백성들에게 영원한 복을 내려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악장은 짧은 글이지만, 세종의 덕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영령이 후세에 복을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또한, 종묘와 부묘 의식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앞서 번역한 시책문, 애책문, 사제문과 함께 살펴보면, 세종의 죽음 이후 진행된 여러 의례와 그 의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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