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흥미로운 사본을 보았습니다. 이 사본은 서진(西晋) 원강 8년(298)에 삭림이란 사람이 필사한 《삼국지》의 일부입니다. 이성택(李盛鐸, 1859-1937)이라는 분이 제발을 달았습니다. 편찬자 진수가 297년에 사망하고 바로 다음 해 봄에 필사된 것입니다. • 앞부분은 사라지고 뒷부분만 온전히 남았습니다. 낙찰가만 해도 5억인데, 다루어지는 인물이 제갈공명이고 상당히 오래된 사본이다 보니, 매우 좋습니다. 직권으로 5억짜리 물건을 자기 걸로 만들 수 있었다니, 권력이 좋긴 합니다. 燉煌石室所出漢晉遺墨甚夥,此三國《蜀志•諸葛亮傳》,幸為余所獲,不勝快慰。題名索琳,考係索靖之子,書法精美,較之所得佛經為獨特之寶,可不十襲藏諸。子孫其永寶之。木齋謹誌。 돈황 석실에서는 한나라, 진나라 때의 유묵이 상당히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