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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소는 진나라 초국 사람이니 시중벼슬을 하였더니 이때에 태제영(진 혜제 아이라)이 반역하니 모든 신하가 혜제를 받들어 태제영을 칠새 혜소가 또한 임금을 모셨더니 시중 진준이 혜소더러 일러 가로되 "오늘 난을 당하니 그대 좋은 말이 있느냐?" 혜소 정색하고 가로되 "신자가 사생으로 임금을 호위할지라 좋은 말을 무엇하리오?"하더라.
태제영이 장수를 보내여 맞아 싸울새 태제영의 군사가 불의(생각치 못한 때)에 이르니 황제 대패하여 낯에 세 살을 맞고 백관이 다 흩어지되 혜소가 홀로 조복으로 말에 내려 황제 타신 수레에 올라 몸으로써 황제를 가리오니 태제영의 군사가 수레 가운데서 혜소를 잡아내어 찍으니 황제 가라사대 "이는 충신이라 죽이지 말라!" 군사가 가로되 "태제의 영을 받았으니 폐하 한 사람만 범치 아니하리이다."하고 혜소를 죽이니 피튀어 황제의 옷에 젖더라 후에 좌우가 황제의 옷을 빨고저 한데 황제 가라사대 "혜 시중의 피니 빨지 말라"하시다.
• 혜소가 도망치 않은 것이 좋다고 하나, 도망갔어도 황제는 살았을 것이니, 도망가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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