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五倫行實圖/제1권 효행孝行

1.19 - 오륜행실도 제1권 - 해숙겸이 약을 구하다 叔謙訪藥 숙경방약

集賢堂 2016. 2. 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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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숙겸은 제나라 안문 사람이니 어미 병이 있으매 해숙겸이 밤마다 뜰가운데 머리를 조아 병 낫기를 빌더니 공중에서 외어 이르되, 이 병이 정공등(약재라)으로 술을 빚어 먹으면 나으리라 하거늘, 의원 더러 묻고 본초(약명 기록한 책이라)에 찾으되 다 아는 이 없는지라, 도로 방문하여 의도라 하는 땅에 이르러 멀리 바라보니 산중에 한 늙은 사람이 나무 베거늘 그 쓸 데를 물으니 대답하되 이는 정공등이니 풍병에 신효하니라. 해숙겸이 문득 절하고 업드려 눈물을 흘리며 온 뜻을 자세히 이르니 늙은 사람이 감동하여 네 줄기를 주며 술빚는 법을 다 가르치거늘 해숙겸이 받고 돌아보니 그 사람이 홀연 간데 없더라. 법대로 술을 만들어 드리니 병이 나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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