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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부는 위나라 성양사람이니 아비 이름은 의라. 위 안동 장군 사마소의 사마 되었더니 동관 싸움에 패하매 사마소 물어 가로되 뉘 그 죄를 당할고한대 왕의 대하여 가로되 책망이 으뜸 장수에 있나니라. 사마소 노하여 가로되 패군한 죄를 내게 미루고저 하는다 하고 잡아내어 베니 왕부 아비 비명에 죽음을 서러워하여 숨어 있어 글 가르치더니 조정에서 여러 번 부르시되 나지 아니하고 종신토록 서항하여 앉지 아니하여 진나라에 신복지 아니하는 뜻을 보이고 무덤 곁에 여막하여 조석으로 무덤에 이르러 배례하며 잣나무를 받들고 슬피 부르짖어 눈물이 나무 부딪치니 나무 마르더라. 어미 성품이 우레를 무서워하더니 어미 죽으매 매양 우레하면 문득 무덤에 이르러 가로되 왕부 여기 있나이다 하더라. 시를 읽을새 애애 부모여 날 낳기를 수고로이 하삿다 하는데 이르러는 여러 번 다시 외워 눈물 아니 흘린 적이 없으니 문하의 글배우는 사람이 육아蓼莪 편을 폐하고 읽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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