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교토 여행

교토京都 여행 - 이토 진사이伊藤仁齋의 저택 고의당古義堂

集賢堂 2016. 2.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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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藤仁齋宅- - Spherical Image - RICOH THETA


교토 여행에서 이곳을 찾는 이는 드물 것이다. 


본인도 모르고 있다가, 호리카와堀川 곁을 걸으며, 교토고쇼京都御所 가려던 참에 일행 중 일 인의 제안으로 가게 되었다.


사유지인 것 같고, 길도 바빠서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외부에서만 감상하였다.


이 곳은 일본의 유학자 이토 진사이伊藤仁齋의 집으로서, 그의 학문이 여기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토 진사이에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에 자세하다.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의 심경호 선생님께서 이 장소에 대한 감상을 다산연구소에 적으신 글이 있는데 흥미롭기에 여기에 적는다.


하, 이것이 그 유명한 ‘고의당’이란 말인가?


이토 진사이의 서실이었던 고의당을 찾아가 경내를 보려고 뒤로 돌아간 순간, 나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혼잣말을 하였다. 도로변에는 붉은 칠 대문이 버젓이 서 있었지만, 그 뒷켠에는 작은 터에 인근 주택의 자전거들만 세워져 있었다. ‘가미교구(上京區) 히가시호리가와도리(東堀川通) 시모다치우리아가루(下立賣上る)’의 그 지명을 읽기가 어려워 지도를 펼쳐 보이면서 이곳저곳 파출소에서 물으러 다닌 끝이라서 실망이 무척 컸다. 나무판에 페인트로 적어 유적의 내력을 설명하는 글을 읽고 나서도 낙담의 기분은 진정되지 않았다.  중략) 가까스로 원고를 마무리하고, 하도 아쉬워 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며칠만이라도 교토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 한 곳이 바로, 다산 정약용이 괜찮은 일본 학자로 꼽은 이토 진사이의 유적지였다. (중략) 이토 진사이는 나이 서른여섯에 교토 호리가와(堀河)의 자기 집에 고의당(古義堂)이라는 서실을 열었다. 그리고 공자의 언행을 수록한 『논어』를 최상 지극의 우주 제일 서적이라고 부르고, 『맹자』는 그 우익(羽翼)이라고 현양했다. 그 사색의 결과를 『논어고의』와 『맹자고의』에 담았으므로, 그의 학문을 고의학(古義學)이라 부른다. 또한 호리가와에서 강학을 했다고 해서 굴하학(堀河學, 호리카와가크)이라고도 한다. (하략)


伊藤仁齋宅-1 - Spherical Image - RICOH THETA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저술 논어고의論語古義 대만 국가도서관장國家圖書館藏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저술 논어고의論語古義 대만 국가도서관장國家圖書館藏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초상


伊藤仁齋宅-2 - Spherical Image - RICOH THETA
옆에 보이는 개울이 호리카와堀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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