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五倫行實圖/제1권 효행孝行

1.27 - 오륜행실도 제1권 - 오이가 재화를 면하다 吳二免禍 오이면화

集賢堂 2016. 2.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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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는 송나라 임천 백성이라. 어미를 지효로 섬기더니 하루 저녁은 신령이 꿈에 뵈어 가로되, 네 내일 오시면 뇌정에 맞아 죽으리라. 오이 늙은 어미 있으니 구호하소서 하고 비는데 신령이 가로되, 하늘께 명을 받자왔으니 면치 못하리라. 오이 그 어미 놀랄까 두려워 하여 새벽 음식을 갖추어 드리고 사뢰되, 장차 다른 데 나가니 청컨대 잠깐 누이 집에 가소서. 어미 허치 아니하더니 이윽고 검은 구름이 일어나며 해가 나즌하여서 천지 어둡고 우레 소리 진동하니 오이 더욱 어미 놀랄까 염려하여 바삐 문을 닫고 스스로 들밭에 나가 기다리더니 이윽고 구름이 확연히 열리는지라, 오이 다행이 화를 면하고 급히 돌아와 어미를 어루만지고 오히려 신령의 말이 맞지 아님을 의심하여 감히 고하지 못하지 못하더니 이날 밤에 또 꿈을 꾸니 신령이 가로되, 네 지극한 효성이 하늘께 감동하여 이미 전죄를 사하니 마땅이 더욱 공경하여 섬기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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