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五倫行實圖/제1권 효행孝行

1.29 - 오륜행실도 제1권 - 유씨가 시어머니께 효도하다 劉氏孝姑 유씨효고

集賢堂 2016. 2.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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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씨는 황명 신락 사람이오 한태초의 아내니 태초가 홍무(명 태조 때 연호라) 칠 년에 화주에 귀향갈새 가속을 데리고 가더니 유씨 시어미 섬김을 심히 공근한지라, 어미 길에서 병들거늘 팔을 찔러 피내어 약에 섞어 드리니 병이 나으니라, 화주에 이르러 태초가 죽으니 유씨 나물을 심어 먹으며 시어미 봉양함을 더욱 공경하더니 또 두 해만에 시어미 풍병들어 능히 이지 못하니 이때 극열이라, 유씨 주야로 곁에 모셔 모기와 파리를 날리고 시어미 몸이 섞어 구더기 나거늘 또 입으로 구더기를 빠니 다시 나지 아니하더라. 시어미 병이 중하여 유씨의 손가락을 너흘어 영결하니 유씨 신명을 부르짖으며 다리살을 베어 죽에 타드리니 다시 살았다가 두 달만에 죽으니 유씨 집곁에 빈소하고 시부의 무덤에 돌아가 장사하려 하여 슬피 울어 다섯 해 되되 능히 돌아가지 못하더니, 태조 황제 이 일을 들으시고 중사를 보내어 유씨를 의복 일 습과 은 이십 정을 주시고 관가로서 상행을 차려 보내어 돌아와 장사하고 정문하고 복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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