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五倫行實圖/제1권 효행孝行

1.24 - 오륜행실도 제1권 - 노조 어미를 따르다 盧操順母 노조순모

集賢堂 2016. 2.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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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는 수나라 하동 사람이니 구 세에 효경과 논어를 알고 계모 장씨를 지효로 섬기더니 장씨 세 아들을 낳아 편벽히 사랑하고 노조로 하여금 밥을 지이니 노조가 조금도 게을리 아니하고 그 아들이 글 읽으러 갈새, 노조로 하여금 나귀를 몰리우니 노조가 채를 잡고 고삐를 이끌어 노복 같이 하고 세 아이 술을 즐겨 노니다가 사람과 다투니 그 사람이 집에 따라와 어미를 욕하거늘, 노조가 울며 절하여 말리니 악소년이 가로되, 세 놈이 어찌 이런 어진 형을 두었는고 하고 서로 더불어 노조에게 절하고 가더라. 계모 죽으매 노조가 세 아울 가르치고 길러 사랑함이 상시에 지난지라. 어미 거상을 입고 애훼하여 뼈 드러나니 저녁마다 여우와 삵이 좌우에 나열하였다가 샐만 하면 가더라. 후에 원을 하여 정사 관인하고 관사에 궤연을 베풀어 부모를 제하며 나갈제 고하고 돌아오면 뵈오며 그 뜰에 지날제 국궁하고 아침이면 효경을 한번 읽은 후에 공사를 하되, 상친장(효경에 거상하는 글이라)에 이르러는 문득 오열하여 견디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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