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탁王鐸 산수선면화山水圖扇頁

《山水圖》扇頁，清，王鐸繪，金箋，墨筆，縱17cm，橫51.9cm。
　　扇頁有自題：“己丑四月朔日偶爾仿古不用近派。寫於燕臺。王鐸。”鈐“王鐸之印”白文印。 “己丑”是清順治六年（1649年），王鐸時年58歲。
　　圖繪林木茂密的層巒疊嶂。構圖繁複，然而密處卻可通風，散亂中饒有法度，具有北宋山水的渾厚氣勢。用筆如作者的書法點畫一樣，線條長短、輕重、欹正，富有律動變化，給人以“飛騰跳躑”的審美感受

산수도, 선면화, 청대 왕탁 그림, 금전지에 묵필, 세로 17cm, 가로 51.9cm.

부채에 화가 자신이 직접 쓴 글이 있다.

"기축년 4월 초하루에 우연히 옛 것을 모방해 그리니 요즈음의 화풍을 쓰지 않았다. 연대(燕臺)에서 그렸다. 왕탁" 도장 "왕탁지인" 백문 도장.

'기축'은 청 순치 6년(1649년)으로 당시 왕탁은 나이 58세였다.

겹겹이 늘어선 험준한 산봉우리 사이로 나무숲이 무성하다. 구도는 복잡하지만 빽빽한 곳은 도리어 바람이 통하는듯, 가지런하지 못한 부분에도 법도가 넉넉해 북송 산수화의 순박하고 중후한 기풍을 품었다. 붓을 휘두르는 것이 작가가 서법에서 긋고 점 찍는 것과 한결같아 선의 길고 짧음, 가볍고 무거움, 기움과 곧음 등 율동적인 변화가 풍부하여 사람들에게 날아오르고 뛰어오르는 듯한 심미감을 안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