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서 逸周書

9 일주서逸周書 대명무해 大明武解

集賢堂 2016. 2. 28. 19:58
반응형

畏嚴大武,曰維四方,畏威乃寧。天作武,脩戎兵,以助義正違。順天行五官。官候厥政,謂有所亡。

위대한 무사(武事)를 위엄있게 해야 한다. 무사의 위엄을 두려워하면 사방이 이에 안녕하다. 하늘이 무사를 지을 때에 군대와 무기를 닦아 정의로운 것을 돕고 정의롭지 못한 것을 바로잡게 하였다. 사람이 하늘의 뜻을 따라 오관(伍官; 軍官)을 설치하였다. 오관은 맡은 바 지키는 일을 다하니, 나라에는 잃는 것이 없다.


城廓溝渠,高厚是量。既踐戎野,備慎其殃。敬其嚴君,乃戰赦。十藝必明,加之以十因,靡敵不荒。陳若雲布,侵若風行。輕車翼衛,在戎二方。我師之窮,靡人不剛。

적국의 성곽과 해자의 높이와 깊이를 헤아린다. 적국의 국경을 넘은 뒤에는 일어날 수 있는 재앙에 신중히 대비한다. 그리고 싸워도 될지를 살핀 다음에 싸우거나 물러날지를 결정한다. 십예(十藝)를 밝히고 십인(十因)을 더하면 적이 패하지 않을 수 없다. 포진은 구름이 있듯이 하고, 진공은 바람이 불듯이 한다. 전차를 날개처럼 중군의 양 옆에 배치하여 호위한다. 우리 군대가 먼 지방에 가는데, 사병 중에 용감하지 않은 자 없다.


十藝:一大援,二明從,三餘子,四長興,五伐人,六刑餘,七三疑,八閒書,九用少,十興怨。

십예 :

1. 강대한 원조가 있음을 밝힐 것.

2. 후속 병력이 있음을 밝힐 것.

3. 경대부의 서자가 종군함을 밝힐 것.

4. 싸워 이기면 오래도록 흥성할 것임을 밝힐 것.

5. 죄 지은 자를 토벌함을 밝힐 것.

6. 죄지어 형벌받게 될 자를 밝힐 것.

7. 삼의[三疑: 없는 것은 있는 것처럼, 있는 것은 없는 것처럼 없는 것은 없는대로 있는 것은 있는대로 하는 것과 같은, 허장성세를 통해 적군을 미혹시키는 계책]를 알 것.

8. 반간(反間)에 대한 계책을 알 것.

9. 군수품이 부족함을 밝힐 것.

10. 적국에 대해 원한을 가진 사람을 쓸 것.


十因:一樹仁,二勝欲,三賓客,四通旅,五親戚,六無告,七同事,八程巧,九□能,十利事。

십인 :

1. 인덕(仁德)의 수립.

2. 이기고자 하는 욕심.

3. 빈객(賓客)과 유사(遊士).

4. 재화를 유통하는 상인.

5. 친인척.

6. 고아와 과부.

7. 동료.

8. 법식에 맞는 기교.

9. 기능을 가진 사람.

10. 전쟁을 유리하게 하는 일체 사물.


藝因代用,是謂強輔。應天順時,時有寒暑。風雨飢疾,民乃不處。移散不敗,農乃商賈。

십예와 십인을 번갈아 씀이 강대한 원조라 할 수 있다. 날씨와 계절에 순응하지만 덥거나 추운 계절이 있다. 풍재(風災), 우재(雨災), 기근, 역병이 일어나면 백성들은 한 곳에 머물러 살지 못하고 떠난다. 백성이 떠나는 것을 막지 못하면 농민은 상인이 된다.


委以淫樂,賂以美女。主人若杖,□至城下。高堙臨內,日夜不解。方陳並功,云何能御?雖易必敬,是謂明武。

적국의 군주에게 음탕한 음악을 주고, 아름다운 여자를 보낸다. 만일 적국 군주가 거절한다면 군대를 적국의 성 아래로 전진한다. 높게 토산을 쌓아 성 안을 살피기를 밤낮 게을리 하지 않는다. 대오를 나란히 하여 동시에 진공하면 어떻게 막아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쉽더라도 반드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니 이렇게 해야 무사(武事)를 안다고 할 수 있다.


城高難平,湮之以土。開之以走路,俄傅器櫓。因風行火,障水水下,惠用元元,不侮其寡,旁隧外權,隳城湮溪。老弱單處,其謀乃難。既克和服,使眾咸宜。竟其金革,是謂大夷。

성이 높아 오르기 어려우면 흙을 가져다 산을 만든다. 도망갈 길을 비워둔채 공성 무기와 방패를 든 사병이 성벽에 개미붙듯이 붙는다. 바람이 불면 화공을 쓰기도 하고, 제방을 헐어 수공을 하기도 한다. 곁에서는 땅굴을 파거나 성 밖에서 봉화를 피우기도 하고 성을 헐거나 해자를 메우기도 한다. 성을 함락한 뒤에는 부드럽게 대해 순순히 항복하게 하고, 성 안의 백성을 부리는 것은 적절히 한다. 백성을 사랑하고 환과고독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계책을 품은 늙은이를 따로 두어 적국의 계책이 성공할 수 없게 한다. 마침내 적국의 병기를 빼앗으니 이렇게 한다면 크게 평정했다고 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