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有常性,人有常順,順在可變,性在不改,不改可因,因在好惡,好惡生變,變習生常,常則生醜,醜命生德。明王於是立政以正之,
하늘에는 불변하는 규율이 있고, 사람에게는 자연에 순응한 고정 행위가 있다. 사람의 행위는 변할 수 있으며, 하늘의 규율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으므로 말미암을 수 있으나 말미암는 것은 사람의 좋고 싫어함에 달려있다. 좋고 싫어함은 변화를 낳고, 변화는 습관이 되어 고정되게 된다. 고정된 습관은 수치를 낳고, 수치가 밝아지면 도덕을 낳는다. 현명한 군주는 그러므로 정교를 두어 백성의 습관과 고정된 행위를 바로잡는다.
民生而有習有常,以習為常,以常為慎,民若生于中,夫習之為常,自氣血始。明王自血氣耳目之習以明之醜,醜明乃樂義,樂義乃至上,上賢而不窮,哀樂不淫,民知其至,而至于子孫,民乃有古,古者因民以順民。
백성이 태어나면 습관과 고정된 행위를 지니게 된다. 만일 습관이 고정된 행위가 되고, 고정된 행위가 자연에 순응한 행위가 되면 백성의 생활이 자연 속에 있게 된다. 백성의 습관이 고정된 행위가 되는데, 이것은 응당 어릴 때부터 시작한다. 현명한 군주는 백성이 어릴 때부터 귀와 눈에 습관 들이기를 수치에 대해 알게 한다. 수치에 대해 알게 되면 도덕 행위를 즐기게 되며, 도덕 행위를 즐기게 되면 이에 윗사람을 섬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윗사람은 재산을 많아져 궁핍하지 않게 된다. 슬픔과 즐거움이 예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백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이러한 풍습이 자손대대로 전해지면 백성들에게는 옛날의 유풍을 지니게 된다. 옛날에도 백성에 의거하여 백성이 그들을 따르게 하였다.
夫民群居而無選,為政以始之,始之以古,終之以古,行古志今,政之至也。政維今,法維古。
백성이 무리지어 사는데 수령은 없고 관리를 두어 다스리게 한다. 다스리기를 옛 방법으로 시작하고, 옛 방법으로 끝을 낸다. 옛날 행했던 방법으로 지금 일을 다스리니 이것은 가장 좋은 정치이다. 정사는 현재에 있는 일이지만, 법은 고대의 것이다.
頑貪以疑,疑意以兩,平兩以參,參伍以權,權數以多,多難以允,允德以慎,慎微以始而敬終,終乃不困。困在坌,誘在王,民乃苟,苟乃不明,哀樂不時,四徵不顯,六極不服,八政不順,九德有姦,九姦不遷,萬物不至,夫禮非剋不承,非樂不竟,民是乏生。□好惡有
백성이 완악하여 재물을 탐하면 이로 말미암아 생각이 의혹되고, 생각이 의혹되니 잘못된 생각을 품는다. 잘못된 생각을 없애려면 바깥의 정령과 법률을 써야 한다. 정령과 법률을 쓰려면 권력을 써야 한다. 권력과 정령, 법률을 이로인해 많아진다. 마땅한 것으로 많은 어려움을 대하니, 마땅하려면 신중해야 한다. 세밀한 곳마다 신중함을 시작으로 하여 공경히 대함으로 끝을 맺으면, 끝내는 곤란하지 않게 된다. 만일 법령이 곤돈하고 군주가 의혹되면 백성이 구차한 삶을 살게 된다. 구차해지면 부끄러움을 모르게 되고 슬픔과 즐거움도 때에 맞지 않으며, 사정(四征)이 밝지 않게 되고, 육극(六極)에 복종하지 않고, 팔정(八政)이 화순하지 않고, 구덕(九德)이 잘못되게 된다. 아홉 가지 잘못된 덕을 없애지 못하면 만물이 오지 않고, 백성은 그러므로 결핍된 삶을 산다.
四徵,喜樂憂哀,動之以則,發之以文,成之以民,行之以化。六極:命、醜、福、賞、禍、罰。六極不嬴,八政和平。八政:夫、妻、父、子、兄、弟、君、臣。八政不逆,九德純恪。九德:忠、信、敬、剛、柔、和、固、貞、順。
사정 : 기쁨, 즐거움, 근심함, 슬픔.
육극 : 명령, 치욕, 복록, 포상, 재화, 징벌. 육극이 법도에 어긋나지 않으면 팔정이 화평해진다.
팔정 : 지아비가 아내를 다스리고, 아비가 자식을 다스리고, 형이 아우를 다스리고, 임금이 신하를 다스린다. 팔정이 뒤바뀌지 않으면 구덕이 순정純正 공근恭謹해진다.
구덕 : 충성, 신실, 공경, 강렬, 유화, 화목, 고견, 충정, 온순.
順言曰政,順政曰遂,遂偽曰姦,姦物在目,姦聲在耳,耳目有疑,疑言有樞,樞動有和,和意無等,萬民無法。□□在赦,□復在古,古者明王奉法以明幽,幽王奉幽以廢法,奉則一也,而績功不同,明王是以敬微而順分。
호령에 순종하는 것을 정(政)이라 하고, 정령에 순종하는 것을 수(遂)라 하며, 수를 거짓되게 하는 것을 간(奸)이라 한다. 간사한 사물이 눈에 있고, 간사한 소리가 귀에 있으면 귀와 눈이 의혹된다. 의혹에는 지도리 같은 것이 있다. 지도리를 움직이면 의혹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의혹을 없애도 조화가 되어 간사한 것을 구분짓지 못하면 백성들은 의지할 방법이 없게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은 정치에 있고 법규는 옛 것에 있다. 고대의 현명한 군주는 법규를 받들어 어두운 것을 밝혔고, 혼매한 군주는 어두운 것들은 받들어 법규를 폐하였다. 받드는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공적은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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