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의 신통한 술수 邵南神術 소남(邵南)은 엄주(嚴州: 현재 저장성 젠더시) 사람으로 여러 책을 많이 읽었는데, 특히 《천문(天文)》, 《오행지(五行志)》를 즐겨읽었다. 그리고 그는 둔갑술에 정통하였고, 점을 치면 귀신처럼 맞추었다. 술을 마셔 술기운이 나면 남을 면절하기 좋아해서 사람들이 그를 모두 미치광이라고 말했다. (宣和) 4년(1122년) 소남이 임안(臨安 : 현재 저장성 항저우시)에 갔는데, 당시 상서(尚書) 소급(少汲: 호직유의 자字) 호직유(胡直孺)가 비서수찬(秘閣修撰)으로서 양절전운사(兩浙轉運使)를 맡았다. 호직유는 소남의 명성을 듣고 그를 시켜 점을 치게 하였다. 소남이 말하기를, "육십 일 안에 발운사(發運使)의 관직을 맡으실텐데, 전임은 진씨(陳氏)입니다."라고 하였다. 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