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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 갑오개혁 당시 대국민 담화문

1894년 고종(高宗) 윤음(綸音) 초(草) • 누군가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사를 배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갑오개혁에 대한 글이다. 평이하여 이해하기 쉽다. • 이 글에서 고종은 나라가 어렵다는 사실을 우선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고종은 국난을 해결해야 하기 위해서 개혁이 필요하며 이에 동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상당히 진보적이고, 백성을 편안케 하고 싶다는 뜻도 보이지만 그 이면은 기득권을 놓치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甲午七月初四日 王若曰 嗚乎 予以否德 叨承洪業 叨承~ : ~을 외람되게 잇다. 臨御以來 遭時艱虞 側席求治 非不切矣 而所執非道 所用非人 志勤而道益遠 事煩而治未及 遂使生靈陷於塗炭 赤子弄於潢池 以致壁壘多於郊甸 干戈動於宮禁 國之爲國 凛於綴旒 綴旒 : 원래는 깃발의 장..

학습 2020.08.23

돈황 장경동 출토 사본 - 《삼국지•촉지•제갈량전》

• 오래간만에 흥미로운 사본을 보았습니다. 이 사본은 서진(西晋) 원강 8년(298)에 삭림이란 사람이 필사한 《삼국지》의 일부입니다. 이성택(李盛鐸, 1859-1937)이라는 분이 제발을 달았습니다. 편찬자 진수가 297년에 사망하고 바로 다음 해 봄에 필사된 것입니다. • 앞부분은 사라지고 뒷부분만 온전히 남았습니다. 낙찰가만 해도 5억인데, 다루어지는 인물이 제갈공명이고 상당히 오래된 사본이다 보니, 매우 좋습니다. 직권으로 5억짜리 물건을 자기 걸로 만들 수 있었다니, 권력이 좋긴 합니다. 燉煌石室所出漢晉遺墨甚夥,此三國《蜀志•諸葛亮傳》,幸為余所獲,不勝快慰。題名索琳,考係索靖之子,書法精美,較之所得佛經為獨特之寶,可不十襲藏諸。子孫其永寶之。木齋謹誌。 돈황 석실에서는 한나라, 진나라 때의 유묵이 상당히 많이..

기타/글 2020.07.16

5.2 - 오륜행실도 제5권 - 죽어서도 벗으로 지낸 범거경과 장원백 范張死友 범장사우

범식은 한나라 금향 사람이니 자는 거경이라 젊어서 태학에 다닐새 장원백과 사귀었더니 원백으로 더불어 고향으로 돌아갈새 식이 원백더러 이르되 "훗 두해 만에 그대 모친을 가서 뵈오리라."하고 기약하였더니 그날이 가까워오거늘 원백이 어미께 고하여 음식을 갖추어두라 한데 어미 이르되 "두해 이별에 천리에서 이른 말을 어찌 믿으리오?" 원백이 가로되 "거경은 유신한[신의가 있는] 사람이라 반드시 어기지 아니하리이다." 어미 이르되 "그러하면 술을 빚으리라."하더니 그날에 과연 거경이 와 당에 올라 절하고 술먹으니라. 후에 원백이 병이 중하니 탄식하여 가로되 "범거경을 못보와 한이로라"하고 이윽고 죽으니 식이 꿈에 원백이 불러 이르되 "거경아 내 아무 날 죽어 아무 날 장사하나니 날을 잊지 아니커든 미처오라." ..

2.12 - 오륜행실도 제2권 - 환이가 죽음에 이르다 桓彛致死 환이치사

환이는 진나라 초국 사람이니 선성내사 벼슬을 하였더니 소준이 고숙 땅을 함몰하니 환이 군사를 일으켜 도성을 구원하려 하니 휘하 사람이 간하여 가로되 "우리 군사가 과약[적고 약함]하고 산군[산고을] 백성이요, 동키 쉬우니 아직 군사를 머물러 기다리라"한데 환이 정색하고 가로되 "임금께 무례한 자를 보거든 매가 새를 쫓듯 하느니 이제 사직이 위태함을 보고 어찌 평안이 앉았으리오?"하고 이에 장수를 보내어 적장을 쳐 무호에서 파하고 환이 석두성으로 나오다가 나라군사가 패함을 듣고 강개하여 눈물을 흘리며 군사를 나와[진군하여] 경현 땅에 진쳤더니 혹이 권하여 소준으로 더불어 화친하라 한데 환이 가로되 "내 국은을 입었으니 마땅히 죽을지라 어찌 부끄러움을 참아 역적과 교통하리오? 비록 죽으나 이 또한 명이라"하..

2.11 - 오륜행실도 제2권 - 변씨 집안의 충효 卞門忠孝 변문충효

변곤은 진나라 제음 사람이니 상서령 벼슬하였더니 소준이 반하여 고숙 땅을 함몰하고 횡강을 건너니 도성군사가 여러번 패하거늘 천자가 변곤을 명하여 제군을 거느려 소준으로 더불어 서릉에서 싸우다가 크게 패하고 또 청계책에서 싸울새 소준이 바람을 인하여 불을 놓아 대생(서울 마을이라)과 여러 영을 다 사로니 이때에 변곤이 등창이 새로 나아 오히려 낫지 못하였더니 병을 강잉[억지로 참다]하여 힘써 싸우다가 죽거늘 두 아들 진과 우가 적진에 달려들어 함께 죽으니 진의 어미 두 아들의 주검을 어루만지며 울어 가로되 "아비는 충신이 되고 너는 효자가 되니 무엇을 한하리오?" 나라히[나란히] 시중표기장군 개부의 동삼사 벼슬을 추증하고 시호하여 가로되 "충정"이라 하고 태뢰로 제하니라

2.10 - 오륜행실도 제2권 - 혜소가 황제를 보위하다 嵇紹衞帝 해소위제

혜소는 진나라 초국 사람이니 시중벼슬을 하였더니 이때에 태제영(진 혜제 아이라)이 반역하니 모든 신하가 혜제를 받들어 태제영을 칠새 혜소가 또한 임금을 모셨더니 시중 진준이 혜소더러 일러 가로되 "오늘 난을 당하니 그대 좋은 말이 있느냐?" 혜소 정색하고 가로되 "신자가 사생으로 임금을 호위할지라 좋은 말을 무엇하리오?"하더라. 태제영이 장수를 보내여 맞아 싸울새 태제영의 군사가 불의(생각치 못한 때)에 이르니 황제 대패하여 낯에 세 살을 맞고 백관이 다 흩어지되 혜소가 홀로 조복으로 말에 내려 황제 타신 수레에 올라 몸으로써 황제를 가리오니 태제영의 군사가 수레 가운데서 혜소를 잡아내어 찍으니 황제 가라사대 "이는 충신이라 죽이지 말라!" 군사가 가로되 "태제의 영을 받았으니 폐하 한 사람만 범치 아니..

소명문선 昭明文選 詩甲 | 补亡 보망시

诗甲知 补亡 述德 劝励古 【补亡】斋 补亡诗六首四言 并序 补亡诗序曰:晳与司业畴人肄脩乡饮之礼,然所咏之诗,或有义无辞,音乐取节,阙而不备,於是遥想既往,存思在昔,补著其文,以缀旧制。古 束广微王隐晋书曰:东晳,字广微,平阳阳干人也。父惠,冯翊太守;兄璨,与晳齐名。尝览古诗,惜其不补,故作诗以补之。贾谧请为著作郎。主 南陔,孝子相戒以养也。毛诗序曰:有其义而亡其辞。子夏序曰:南陔废则孝友缺矣。声类曰:陔,陇也。古 循彼南陔,言采其兰。采兰以自芬香也。循陔以采香草者,将以供养其父母,喻人求珍异以归。眷恋庭闱,心不遑安。庭闱,亲之所居。眷恋,思慕也。言我思归供养,心不暇安。彼居之子,罔或游盘。居,谓未仕者。言在家之子,无有纵乐,须供养。此相戒之辞也。尚书曰:乃盘游无度。馨尔夕膳,絜尔晨餐。馨,芬香也。絜,鲜静也。教其朝晚供养之方。循彼南陔,厥草油油。草油油而从风,喻己亦当柔色以承亲。史..

카테고리 없음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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