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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행실도 五倫行實圖/제5권 붕우朋友 2

5.2 - 오륜행실도 제5권 - 죽어서도 벗으로 지낸 범거경과 장원백 范張死友 범장사우

범식은 한나라 금향 사람이니 자는 거경이라 젊어서 태학에 다닐새 장원백과 사귀었더니 원백으로 더불어 고향으로 돌아갈새 식이 원백더러 이르되 "훗 두해 만에 그대 모친을 가서 뵈오리라."하고 기약하였더니 그날이 가까워오거늘 원백이 어미께 고하여 음식을 갖추어두라 한데 어미 이르되 "두해 이별에 천리에서 이른 말을 어찌 믿으리오?" 원백이 가로되 "거경은 유신한[신의가 있는] 사람이라 반드시 어기지 아니하리이다." 어미 이르되 "그러하면 술을 빚으리라."하더니 그날에 과연 거경이 와 당에 올라 절하고 술먹으니라. 후에 원백이 병이 중하니 탄식하여 가로되 "범거경을 못보와 한이로라"하고 이윽고 죽으니 식이 꿈에 원백이 불러 이르되 "거경아 내 아무 날 죽어 아무 날 장사하나니 날을 잊지 아니커든 미처오라." ..

5.1 - 오륜행실도 제5권 - 누호가 옛 벗 여공을 대접하다 樓護養呂 누호양려

누호는 한나라 제군 사람이니 벗 여공이 갈 데 없거늘 누호가 여공과 한데 밥 먹으며 누호의 아내 여공의 아내와 한데 밥 먹더니 오랜 후 (누호의) 처자가 장차 싫어하니 누호가 울며 처자를 꾸짖어 이르되 "여공은 옛 벗이라, 늙고 궁박하여 내게 와 의탁하나니 대접하여야 옳으니라"하고 여공을 죽기까지 대접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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