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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3

1.1.4.5.48 - 이견지 갑지 제4권 - 장보의 돌아가신 어머니 蔣保亡母 장보망모

장보의 돌아가신 어머니蔣保亡母 동향 사람 마숙정(馬叔靜)의 하인인 장보(蔣保)가 밤중에 집으로 돌아가다 흰 옷 입은 자를 만나 함께 물가를 걸어갔다. 그러다 흰 옷 입은 자가 장보더러 함께 목욕을 하자고 하였다. 장보가 옷을 다 벗고 물에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아주 멀리서 들렸다. 점점 소리가 가까워졌는데, 바로 돌아가신 모친의 음성이었다. 그의 모친이 큰 음성으로 빠르게 말하였다. "같이 가는 자는 좋은 사람이 아니란다. 절대 같이 목욕해서는 안된다!" 얼마 안 지나 장보의 모친이 나타나 곧장 장보를 업고 물을 건너 뭍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 민가에 다다르자, 장보의 모친은 대나무 사이에 장보를 내려 놓았다. 민가에 살던 사람이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장보만 보..

1.1.4.2.45 - 이견지 갑지 제4권 - 소원외랑 오씨 吳小員外 오소원외

소원외랑 오씨吳小員外 조응지(趙應之)는 남경에 있는 황실의 일원이다. 동생 조무지와 함께 경사에서 지냈는데, 집안이 부유한 소원외랑 오씨와 날마다 노다녔다. 어느 봄날 세 사람이 금명지에 이르러 조그마한 길을 지나다, 한 술집을 지났다. 술집 주위에는 꽃과 대나무가 무성히 자라있고, 진열해 둔 그릇은 아주 깨끗하여 아낄만 한데, 인기척 없이 적막하였다. 단지 젊은 아가씨가 술을 팔고 있었다. 세 사람이 머물러 술을 마시다가, 조응지가 아가씨를 가리키며 오생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불러 술잔을 권하게 하는 게 어떻겠는가?” 오생이 크게 기뻐서 좋은 말로 아가씨를 꼬드기니, 아가씨가 흔쾌히 응하며 마침내 술자리에 나아갔다. 그런데 술잔을 들자마자, 아가씨는 자신의 부모가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급히 ..

1.1.2.12.31 - 이견지 갑지 제2권 - 귀신이 치료 방법을 알려주다

귀신이 치료 방법을 알려주다神告方  건창(建昌: 현재 장시성 난창) 사람 황습(黃襲)이 해준 이야기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우리 고을에 한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심양(潯陽: 현재 장시성 주장)에 배를 정박해 두었는데, 달빛 아래 두 사람이 대화하는 듯하였답니다.   한 사람이 말하기를, “어제 저녁, 금산사(金山寺: 현재 장쑤성 전장시에 소재한 사찰)에 바쳐진 공물이 매우 성대하다고 하기에 내가 가서 보니, 음식들은 전부 핏기가 돌고 비린내가 나서 가까이 갈 수 없었네. 내가 화가 나서 요리도 제대로 못하는 요리사의 손을 끓는 솥에 집어 넣어서 지금은 그놈 손이 썩어 문드러졌어.”라고 하니,  다른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놈 참 잘못했네. 그래도 자네가 그렇게 벌준 것도 너무 지나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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