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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 37

1.1.4.4.47 - 이견지 갑지 제4권 - 이을이 다시 살아나다 李乙再生 이을재생 (결문)

이을이 다시 살아나다李乙再生 이을(李乙)은 자(字)가 신숙(申叔)으로 경사(京師: 현재 허난성 카이펑) 사람이고, 원래 이름은 상선(像先)이다. 정화(政和: 1111~1118년) 연간에 지주(池州: )의 매산사(梅山寺)의 주지인 꿈에 어떤 사람이 ... 이하 결문 ... 26일이었다. 이 이야기는 여인이 말해준 것이다. 원문 李乙,字申叔,京師人,元名像先。政和中,通判池州,為梅山寺主僧可久言,前二年因病亟,夢人(下缺一葉)二十六日也。 (余因說。)

1.1.4.3.46 - 이견지 갑지 제4권 - 쥐의 앙갚음 鼠報 서보

쥐의 앙갚음鼠報 소흥(紹興) 병인년(丙寅年: 1146년)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시절에 오령(五岭) 이남의 주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광주(廣州)의 청원(清遠: 현재 광둥성 칭위안), 소주(韶州)의 옹원(翁源: 현재 광둥성 웡위안), 영주(英州)의 정양(貞陽: 현재 광둥성 잉더) 세 고을은 쥐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그 고을 물고기, 새, 뱀 등이 전부 쥐로 변했는데, 쥐들이 수십 군집을 이루어 곡식이란 곡식은 전부다 갉아 먹었다고 한다. 당시 정양(貞陽) 보은사(報恩寺)의 한 농부가 쥐 한 마리를 잡았는데, 가슴에 뱀무늬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 어부가 밤에 그물을 쳐두고, 아침에 물고기 수백 마리를 잡았는데, 가져다 보니, 모두 쥐였다고 한다. 수개월이 지나 겨우 사그라졌는데, 쌀값이 날..

1.1.4.2.45 - 이견지 갑지 제4권 - 소원외랑 오씨 吳小員外 오소원외

소원외랑 오씨吳小員外 조응지(趙應之)는 남경에 있는 황실의 일원이다. 동생 조무지와 함께 경사에서 지냈는데, 집안이 부유한 소원외랑 오씨와 날마다 노다녔다. 어느 봄날 세 사람이 금명지에 이르러 조그마한 길을 지나다, 한 술집을 지났다. 술집 주위에는 꽃과 대나무가 무성히 자라있고, 진열해 둔 그릇은 아주 깨끗하여 아낄만 한데, 인기척 없이 적막하였다. 단지 젊은 아가씨가 술을 팔고 있었다. 세 사람이 머물러 술을 마시다가, 조응지가 아가씨를 가리키며 오생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불러 술잔을 권하게 하는 게 어떻겠는가?” 오생이 크게 기뻐서 좋은 말로 아가씨를 꼬드기니, 아가씨가 흔쾌히 응하며 마침내 술자리에 나아갔다. 그런데 술잔을 들자마자, 아가씨는 자신의 부모가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급히 ..

1.1.4.1.44 - 이견지 갑지 제4권 - 정린이 다시 살아나다 鄭鄰再生 정린재생

정린이 다시 살아나다鄭鄰再生 소흥(紹興) 14년(1144년) 3월 4일, 강동(江東) 헌사(憲司)에서 말을 모는 노복인 정린(鄭鄰)이 병을 오랫동안 앓는 와중에 꿈을 꾸었다. 꿈에서 두 관리가 그를 붙잡으며 말하였다. "대왕이 부르신다." 이에 수십 리를 가니, 높다란 누각이 보였다. 관리가 그를 이끌어 대계에 올라 붉은 문(朱門)을 들어가니, 궁궐에는 남녀 승려 무리와, 닭, 개, 소, 양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전각 앞에 커다란 거울이 걸려 있어, 사람의 내장을 비추었는데, 내장을 낱낱이 볼 수 있었다. 조금 지나 왕이 나오자, 두 관리가 정린을 붙잡고 예를 표하더니, 정린을 붙잡아 왔다고 아뢰었다. 왕이 물었다. "어느 곳 사람인가?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는가?" 정린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하였다..

2.4 - 오륜행실도 제2권 - 왕촉이 목을 끊다 王蠋絶脰 왕촉절두

연나라 장수 악의 제나라를 파하고 획읍 사람 왕촉의 어짊을 듣고 군중에 영하여 획읍 삼십 리를 침노치 말라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왕촉을 청한데 왕촉이 사례하고 가지 아니하니 연 사람이 가로되, 오지 아니하면 획읍을 무찌르리라. 왕촉이 가로되,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고치지 아니하나니 제왕이 내 간하는 말을 쓰지 아니한고로 물러와 들에 밭갈더니 나라가 파하고 임금이 망하였으니 내 능히 보존케 못하고 또 군사로 협박하고자 하니 내 그 불의코 삶으론 차라리 죽음만 같지 못하다 하고 그 목을 나무에 달고 스스로 내려지니 목이 끊어져 죽으니라.

2.3 - 오륜행실도 제2권 - 석작은 충순한 신하이다 石碏純臣 석작순신

위나라 주우(환공의 첩 아들이라) 환공을 죽이고 스스로 서니 백성이 화치 아니하는지라, 석작의 아들 석후 석작더러 물어 가로되, 어찌하면 임금을 정하리있가? 석작이 가로되, 천자께 뵈옴이 가하니라. 석후 가로되, 어찌써 얻어 뵈오리있가? 석작이 가로되, 진 환공이 바야흐로 천자께 총이 있고 진과 위 또 화목하니 만일 진 환공을 보고 청하면 가히 되리라. 석후 주우로 더불어 진으로 갔더니 석작이 사람으로 하여금 진에 고하여 가로되, 나라가 적고 내 늙어 능히 할 일이 없는지라, 이 두 사람이 실로 우리 임금을 죽였으니 청컨대 즉시 도모하라. 진 환공이 주우와 석후를 잡아 위 사람 데려와 죽이라 한데 위 인이 우재(벼슬이라) 추醜를 보내어 주우를 죽이고 석작이 또 가신을 보내어 그 아들 석후를 죽이니 군자 ..

2.2 - 오륜행실도 제2권 - 난성이 싸우다 죽다 欒成鬪死 난성투사

진나라 곡옥 무공이 익땅을 쳐 애후를 죽이고 난성을 잡아 이르되, 죽지 말라, 내 너로써 상경 벼슬을 하여 나라 정사를 금함 알게 하리라. 난성이 사양하여 가로되, 나는 들으니 백성이 세 곳에 살아 섬김을 한결같이 한다 하니 아비 낳으시고 스승이 가르치고 임금이 먹이시니 아비 아니면 낳지 못하고 밥이 아니면 자라지 못하고 가르치지 아니면 알음이 없는고로 한결같이 섬겨 죽기를 이르나니 살온 이는 죽기로써 갚고 주는 이는 힘으로써 갚음이 사람의 도리라. 내 어찌 이로써 사람의 도리를 폐하리오 하고 드디어 싸워 죽으니라.

2.1 - 오륜행실도 제2권 - 용방이 간한다 죽다 龍逄諫死 용방간사

하나라 임금 걸이 못을 파며 어두운 집을 만들고 남녀가 한데 있어 오래 조회 받지 아니하니 용방이 간하여 가로되, 인군이 겸공하고 경신하며 재물을 절용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고로 천해 평한하고 사직 종묘를 보전하나니 이제 군은 재물 쓰기를 궁진함이 없을 듯이 하고 사람 죽임을 미쳐 못할 듯이 하니 백성이 오직 군이 뒷날 망할까 두려워하는지라, 인심이 배반하고 천명이 돕지 아니하거늘 어찌 조금도 고치지 아니하나니잇가? 걸이 듣지 아니하거늘 용방이 서고 가지 아니하니 걸이 용방을 죽이니라.

1.1.3.9.43 - 이견지 갑지 제3권 - 소남의 신통한 술수 邵南神術 소남신술

소남의 신통한 술수 邵南神術 소남(邵南)은 엄주(嚴州: 현재 저장성 젠더시) 사람으로 여러 책을 많이 읽었는데, 특히 《천문(天文)》, 《오행지(五行志)》를 즐겨읽었다. 그리고 그는 둔갑술에 정통하였고, 점을 치면 귀신처럼 맞추었다.  술을 마셔 술기운이 나면 남을 면절하기 좋아해서 사람들이 그를 모두 미치광이라고 말했다. (宣和) 4년(1122년) 소남이 임안(臨安 : 현재 저장성 항저우시)에 갔는데, 당시 상서(尚書) 소급(少汲: 호직유의 자字) 호직유(胡直孺)가 비서수찬(秘閣修撰)으로서 양절전운사(兩浙轉運使)를 맡았다. 호직유는 소남의 명성을 듣고 그를 시켜 점을 치게 하였다.  소남이 말하기를, "육십 일 안에 발운사(發運使)의 관직을 맡으실텐데, 전임은 진씨(陳氏)입니다."라고 하였다.  이때 ..

1.1.3.8.42 - 이견지 갑지 제3권 - 정씨가 아들을 낳다 鄭氏得子

정씨가 아들을 낳다鄭氏得子 이처인(李處仁)은 귀계(貴溪) 사람이다. 그의 아내 정씨(鄭氏)가 꿈 속에서 고산(高山) 아래에 이르렀는데, 푸른 옷을 입은 어린 아이가 산꼭대기에서 놀고 있었다고 한다. 정씨가 재빨리 그 아이를 안으려고 하였는데, 꿈에서 깼다고 한다. 얼마 지나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아명 짓기를, '숭노(嵩老)'라 하였다. 자라면서 아이는 비상하리만치 총명하였다. 아버지가 공부를 하여 과거를 보게 하고는 이름을 숭(嵩)이라 하고 자(字)를 몽부(夢符)라 하였다.  소흥(紹興) 15년(1145년) 이숭의 나이 십팔 세에 한번에 과거에 합격하였다. 이로부터 오 년 뒤, 이숭은 건주(建州: 현재 푸젠성) 건양(建陽) 현위(縣尉)가 되었다. 그런데 그 고을에 도적이 침입하여 조부모와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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