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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행실도 五倫行實圖/제1권 효행孝行 33

1.3 - 오륜행실도 제1권 - 고어가 길에서 울다 臯魚道哭 고어도곡

공자 나가실새 울음 소리 심히 슬픔을 들으시고 다다라 보시니 고어란 사람이라. 베옷을 입고 칼을 가지고 길가에서 울거늘 공자 수레에 내리사 그 연고를 물으신대 대하여 가로되 젊어서 학문을 좋아하여 천하에 두루 다니더니 어버이 죽은지라. 무릇 나무 고요하고자 하여도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효양하고자 하여도 어버이 기다리지 아니하나니 가고 돌아오지 아니하는 것은 해요, 죽으매 따르지 못할 이는 어버이니 내 여기서 하직하나이다하고 서서 울다가 죽으니 이에 공자 제자 돌아가 어버이 봉양하는 자 열세 사람이러라.

1.2 - 오륜행실도 제1권 - 자로가 쌀을 지다 子路負米 자로부미

중유의 자는 자로니 공자 제자라 어버이 섬기기를 지효로 할새 집이 가난하여 나물 음식을 먹으며 어버이를 위하여 백 리 밖의 쌀을 져 오더니 어버이 죽은 후의 남으로 초나라에 놀새 좇은 수레 일백이오 만종 곡식을 쌓으며 자리를 겹으로 앉으며 솥을 벌여 먹을새 이에 탄식하여 가로되 비록 나물을 먹으며 어버이 위하여 쌀을 지려 하나 가히 얻지 못하리로다한대 공자 들으시고 가라사대 자로는 가히 이르되 살아서 섬기매 힘을 다하고 죽은 후에 섬기매 사모함을 다한다 하리로다.

1.1 - 오륜행실도 제1권 - 민손이 홑옷을 입다 閔損單衣 민손단의

민손의 자는 자건이니 공자 제자라. 일찍이 어미 죽고 아비 후처를 취하여 두 아들을 낳으니 민손의 계모 손을 미워하여 낳은 아들에게는 옷에 솜을 두어 입히고 민손에게는 갈품을 두어 입히더니 겨울에 그 아비 민손으로 하여금 수레를 몰새 추워서 말혁을 놓아버린대 아비 살펴 알고 후처를 내치고자 하거늘 민손이 사뢰 가로되, 어미있으시면 한 아들이 춥고 어미 없으시면 세 아들이 추우리이다한대 아비 그 말을 어질게 여겨 아니 내치니 계모 또한 감동하고 뉘우쳐 드디어 자애하는 어미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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